얼마전부터 집에 쥐가 많이 보입니다.

마당에 죽어있는 것도 두어 번 치웠고요,
미역이랑 마른 버섯 보관하는 창고를 들락날락한 흔적도 발견했습니다.
2층 마루에 죽어있는 놈이 그 놈인가 했는데 아닌가봐요
창고 박스 안이 집이었는지, 새끼쥐 4마리 처리할 수 밖에 없었고요
그런데
어젯밤에는 제 방 이불장에서 갉는 소리가 들려서 너무 놀랬습니다.
이불장이라니... 늘 덮고 자는 이불들인데 말입니다.
소름이 돋아버렸습니다. 무서워서 문도 못 열고
계속 두드려서 가기만 바랬습니다.
아침에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장문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바로 문의 틈새를 상당히 갉아놓았더라구요.
이제 발도 떼기가 싫은 마음이 납니다.
오늘은 제 앞을 슁~ 지나가는 멀쩡한 쥐를 2번이나 보았고요.
아무래도 많은 것 같아요.

올 해 이곳에 왔는네, 전에 계셨던 분 말에 의하면
어쩌다 가끔 보이긴 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혹시 올해 초에 바로 앞에 큰 마트가 들어왔는데
그 영향이 아닐까 나름대로 분석도 해보았습니다.

물론 집 자체가 오래되어서 가능성은 많습니다.
몇 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지하실도 있고요.
물어보니, 입구를 덮으면 냄새가 나서 열어놓는다고 하더라구요.

상황은 이 정도이구요, 지금부터 질문입니다.

1. 도면같은 게 있어야 하나요? 이어져있는 공간들이 좀 있어요.
건물은 지하실(저도 아직 내려가보지 않았습니다)과 1층 생활관(방,거실,주방,베란다,창고 등), 2층(방, 마루강당)이 있는 가정집이라고 한다면 좀 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방제는 하루에 끝나나요? 만약 약을 놓게 되면 서체같은 건 제가 처리해야하는 건가요?

3. 위험한 장소(유입통로같은)에 대해 조처를 취해주시나요? 쥐는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거잖아요.

4. 만약 마트와 관계가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5. 쥐가 접근하기 꺼려하는 뭔가가 있나요? 어젯밤처럼 바로 옆에 있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조여오고 소름이 돋습니다. 뱀은 명반같은 걸 뿌리면 안 오잖아요. 쥐는요?

6. 경주에도 직영점이 있나요? 신청하고 정말 1주일이나 기다려야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