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쯤 전에 실연을 당했습니다.
햇수로 3년...2년 남짓 사귀었습니다.
같은 직장에 어리기까지한 그사람이 그땐 뭐가씌었었는지
반짝반짝 빛이 나는것 같았습니다.물론 그 사람이
먼저 관심을 보였습니다만,
예의바르고 항상 미소띤 얼굴에 통통 튀는 발랄함까지..
그땐 그사람이 그렇게 근사해 보였습다.
그 사람을 사귀기 전에도 그랬지만 사귀는 동안에도
저는 참 웃음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서로 다른점에 끌려서 사귀게 되었지만
그때문에 많이도 다투었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지만 사뭇 진지함도 보이고 다정하고 세심한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저는 노력은 하지만 못미치는 면이 많았습니다..
저는 철이 좀 덜들어서인지 너무 사랑하는 마음이 컷던 탓인지
주위를 의식하지 않았습니다..아니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힘들때도 많았지만 그사람이 옆에 있다는게 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사람은 주변을 의식하는 편이었던가 봅니다
내가 힘들어하는게 그사람도 힘들었던가 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철이 들어갈 수록 차츰 고민에 빠지는 그를 느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헤어질때조차도 좀 더 노력하지못한것에 미련을 가졌지만
그사람은 사람이 싫은게 아니라며 좋게 헤어지는것에 미련을 가지더군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큰일 힘든일 어린 그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혼자서 다 감당해보려 애썼던 나에게 그사람은 미안하다는 말을 너무도 많이했던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곧 유학을 갈 거라면서 헤어질때도 얘기했었지만 몇달전부터
그만두겠다고 했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자꾸만 미루고있습니다.
이제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워서 제발 그만둬 달라고 했는데 미안하다며 년말까지 더 다녀야 되겠다고 합니다 어쩌면 내년 초까지 다닐 생각인가 봅니다. 신경쓰이지 않게 조용히 다니겠다고 하지만 같은 회사내에서 어떻게 안 볼수가 있나요 그사람은 외면하지만 자꾸만 눈이 따라가는 나는 또 어떻게 합니까?
직장 사람들에게도 항상 친절하게 웃어주고 잘 해주려고 노력하던
나는 사라지고 자꾸만 괴팍해지는 내모습에 자괴감마져 듭니다
예전에 웃음 많았던 나로 돌아가고 싶은데, 변해버린 내모습을 떨치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계속 곁에서 고문하는 그가 너무도 미워 잠도 오지 않습니다. 자꾸만 말라가는 내모습도 보기 싫고, 몇달 사이 몇년을 더 늙은 느낌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일어서고 싶습니다.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유쾌하게 살고 싶은데 자꾸만 발목을 잡는 그 사람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현명한 세스코맨은 사내 연애는 안하신다지요 ㅠ.ㅠ
오늘도 잠못이루는 바보- 우울한아이-
주위 사람을 사귀게 되는 일종에 반복현상 같군요.
특히 대학교 커플의 경우 심하면 학교도 한쪽이 휴학하는 사태를 봤습니다. ㅡㅡ;
저의 이야긴 아닙니다.
연예의 기초
1장 1절 말씀입니다.
- 주위사람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
- 친구 애인과 사귀지 말라.
- 한번 갔던 사람 다시 사귀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