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전까지 바퀴벌레와 한바탕하고난 애기엄마입니다

저희 집은 5가구가 살고 있는 오래된 한옥집입니다 엄청 오래된 집이고 다른 집과 바로바로 연결되어있어서..(한옥 한채를 개조해서 여러집을 세준거라서) 세스코에서 서비스를 받아도 해결될 것 같지가 않은 집입니다 거기에 저희집을 빼고는 바퀴벌레를 무서워하지도 않는 거 같습니다(연세가 있으신 분들이셔서 인지.. 문을 열어놓고 살고 바퀴가 돌아다니면 걍 잡고..) 저희집만 한다고 될일이 아닌것같아요 마당도 있고..

저는 바퀴벌레를 너무너무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합니다 어릴때는 그래도 휴지로 잡을 수 있었는데 결혼하고 이사온 이곳은 보통바퀴가 아닌 날아다니는 날개달리고 손가락보다 큰 바퀴벌레들입니다 정말 끔찍하고 지금도 온몸이 가려운것 같습니다 ㅠㅠ

스스로해결을 해보려고 화장실배수구도 철저히 막아두고 여름에도 문도 못열고 살았는데 간혹 2~3개월마다 한번씩 5마리정도의 왕바퀴벌레가 나타납니다 물론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바퀴벌레가 있으면 더 많음 바퀴벌레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지만 어쨌든 저는 제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음이라도 편하기 때문에.. ㅠㅠ 제맘 이해하실까요

그런데 오늘도 화장실에 갔는데 왕바퀴 두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살충제를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뿌렸는데도 죽지않고 엉덩이에서 뭔가 검은것을 길게 길게 뿌리며 기어가고 날개를 움직이고 아이들과 저는 공포에 떨었습니다

겨우겨우 죽여서 한마리는 눈으로 죽은 것을 확인했는데 한마리는 어딨는지 모르겠고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치워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저에게 바퀴벌레를 아무렇지 않게 여길수있는 강한마음만 있다면 바퀴벌레를 손이던 발이던 밟아서 죽일 수 있을텐데 저는 죽은 바퀴벌레도 젓가락으로 잡아서 치우려다가 너무 떨려서 못치우고.. 정말 바퀴벌레를 무서워합니다 너무 겁이납니다

남편은 지까짓게 벌레주젠데 뭐가 무섭냐고 하지만 정말 저는 안그렇습니다
저를 잡아먹기라도 할 것같이 무섭습니다

이런 집이라도 세스코에서는 해결이 가능한가요?
다른집이랑 함께 해충박멸을 하자고 하고 싶어도 다들 정말 바퀴벌레를 안무서워하고 돈들여서 그럴 필요를 못느끼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