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철주야 수고가 많으십니다..=_=

다른 자연산 벌레는 많지만 바퀴가 없는 청정지역에서만 생활하다가..부산에 온지 3주정도 되었습니다.

개를 키우는 덕에 마당있는 구옥을 얻어 이사를 왔더니..

이사 전날 청소하러 왔을때 바퀴들의 시체가 반기더군요..

청소도중 현관밖 난간에서

아마 새로 이사올 사람이 누군지..절 탐색하러 온듯한 정찰병인것 같더군요..

덩치 큰 바퀴(제 손바닥 반만한-_-;) 한녀석이 아래위로 훑어보며 도망도 안가고 한참을 지켜보길래..

초반에 기싸움에서 지지않으려고 한참을 같이 노려봤습니다..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이 녀석들의 본거지는 아마..

대문 가까이로 조그만 옛날(지금은 쓰지않는)부엌이 작은방과 문하나를 사이에 두고있고..

집안쪽으로 안방맞은편에 조그만 창고 하나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덩치 큰 바퀴녀석들을 몇번 마주쳤습니다.

지금은 창고를 저희 개들이 사용하니까 어째 숨었는지 보이진 않더군요..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부엌과 거실에서 한마리씩.. 그러니까 3주동안 두번정도 집안에서 발견했습니다.

집안에서 출몰하는건 적은데(너희들이 살아도 좋으니 어쨌는 내 눈에만 보이지마라.했었거든요-_-)

어쨌든 옛날부엌쪽과 창고를 점거하고 있는건 사실인듯합니다.

집안에서 두마리를 봤다는건 사람이 없을땐 함부로 드나드는것 같구요..


잠시전 외출했다 돌아오니 거실에서 반기는 한녀석때문에 몹시 놀라서 괴성을 지르고..

남편이 파리채로 두들겨 잡아 사살한뒤 확인사살까지 거듭하고..

휴지로 싸서 치웠는데 실수로 다리한짝을 떨어뜨렸던가 봅니다.

장봐온걸 정리하다가 밟을뻔 해,

엄청 놀란 나머지 남편 목을 조를뻔 했습니다.

-_-

왜 부산바퀴들은 덩치가 클까요.

가끔 저녁에 동네를 산책하다보면.. 바퀴들이 골목을 활보하는걸 쉽게 볼수 있습니다.

이런 동네면 집에서만 제거한다고해도.. 없어지기는 하나요..


그리고 더 까다로운건..

시꺼멓고 덩치가 중간만한 (0,5센티정도) 굵은 개미녀석들도

작은방 컴퓨터 키보드를 점거했다는 거죠.

지금 글을 올리는 제 손등으로도 마구 지나다니며.. 한번에 열댓마리씩 발견하고 있습니다만..

이 녀석들도 한번에 같이 묶어서 제거가 가능할까요...=_=
그럼 비용이 따블이 되나요.? (곤란한데..;;-_-)

세스코를 이용할까 하다가.. 비용이 많아질까봐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ㅠㅠ 밤새 누가 스치기만 해도 흠칫~ 놀랄것 같네요..

말많죠-_-.. 낯선 동네에 이사와서 외로워서리...;;;

암튼..

여기 이사온 뒤 완벽 피부를 자랑하던 딸래미가 모기에 뜯기고 개미에 뜯기고..

이유도 없이 땀띠같은 불긋불긋, 울퉁불퉁한 증상이 심해져..(다른데 다녀오면 없어지는데 집에만 오면 생기더군요-_-)

세스코 문을 두드립니다.

맘같아선 지금 전화해서 오시라고 하고싶지만..
참아야겠죠..
ㅠ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