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 평생 바퀴 처음 봤습니다.
징그럽다. 소름끼친다.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제 방에서 발견된 바퀴 한마리를 보고 정말 징그러워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선, 제가 사는 집은 5층 빌라구요. 신축 건물입니다.
음... 솔직히 집이 깨끗하진 않아요. 예상되는 바퀴 출현 지역은 쓰레기 봉투를 모아두는 베란다나 씽크대 하수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씽크대에 있는 거름망을 얼마 전에 없앴거든요. 음식찌꺼기가 하두 엉겨 붙어 있길래, 그냥 버렸는데 그 구멍으로 혹시 올라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대략 바퀴 크기는 엄지손가락 한마디 만했구요. 검정색이었습니다.
자세히는 보지 못했는데 날개도 꽤 컸던 것으로 ...
벽을 타고 올라가길래(순식간이었지만 밑에서 기어온게 아니고 날아서 벽에 붙은것으로 기억됨) 잡으려다 실패하고, 몇 분 후에 다시 방바닥을 타고 나오길래(같은놈) 또 잡으려다 놓쳤습니다.
징그럽고 놀래서 우왕좌왕하다 놓쳤지요.
물어보니까 바퀴벌레 한마리가 발견됐다는 것은 이미 방안에 바퀴벌레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는데..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제 힘으로 어떻게 바퀴벌레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연막탄은 아무래도 부담이 넘 클것 같고, 시중에 파는 약은 별로 효과가 없다고 하든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집에 들어가기가 겁나요...ㅠㅠ
일단, 환경을 깨끗히 하십시오.
그리고, 음식물을 방치해두지 마십시오.
음식물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시고, 쓰레기 통도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시고, 집안에 쓰레기는 바로바로 배출하시고, 설겆이를 미루지 마시고, 정 피곤해서 설겆이를 못할 경우에는 설겆이 통에 세제물을 풀어놓으시면 바퀴가 접근하지 않습니다.
또한, 씽크대나 목욕탕 주변에 물기가 없도록 해서 해충이 물을 구할 수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집안에 창고 등지에 모아두신 박스는 당장 버리십시오.
바퀴는 좁은 틈에 몸이 눌리는 것을 좋아하는 향촉성이 있어 박스 등의 틈이 많은 물건에 잘 서식합니다.
참고로 저희 세스코에서는 연구소에서 바퀴 사육시 케이지에 박스를 넣어두면 바퀴집이 됩니다.
그리고, 집 주변 환경 또한 깨끗히 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하셔야 해충없는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해충은 게으름의 소산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편리한 것만 추구하고 자기만 아는 인간의 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