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작은 방이에요.
얼마전에 과일을 깎아 먹다가 한 서너시간 정도 침대 위에 과일껍질이랑 쟁반을 올려놓고 컴퓨터를 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쟁반에 바퀴 바로 그녀석이 있더라구요!! 꺄아아악-_-

온몸의 증오를 손끝에 실어 화장품 병으로 눌러 죽이고는 쟁반, 칼, 화장품 병까지 다 버렸습니다.

그리곤 그 날 잠 못자고 뜬 눈으로 있다가 아침에 이불을 세탁기에 돌리고 친구 집으로 피신을 갔습니다. 제가 예민해서 도저히 그 곳에 있을 수가 없었어요. 한 3박 4일정도 피해 있다가 오늘에서야 돌아왔는데요 도저히 찝찝하고 무서워서 방 청소도 못하겠어요. 방 물건 하나 만질때마다 갑자기 그녀석들이 뛰쳐나올까봐 도저히 신경쓰여서 못살겠습니다. 형편상 옮길 수도 없단 말입니다...ㅠ_ㅠ

명색이 고시생인데 도저히 신경쓰여서 공부도 안됩니다.(집에서 공부하거든요)
아아아아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주변 사람들한테서 꽤 효과있다는 (신기*)라는 약을 오늘 사 왔는데요 그 약 상자에 있는 바퀴 사진때문에 약 꺼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꺅꺅꺅-_-!!! 그리고 아래 검색해보니 제 방에서만 나타나지 않게 하는건 불가능하다고 하고,, 약국에서도 고시원은 좀 힘들거라고 하던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고시원이 난방이 워낙 잘 되서 방이 뜨끈뜨끈하거든요. 정보를 살펴보니 바퀴는 27도의 온도를 좋아한다고 하던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 신기*라는 약을 방 둘레에 쭉 바르면 제 방에는 나타나지 않을까요? 고시원 전체를 방역하는 수밖에 없을까요? 한 방만 할 수는 없을까요? 아아아아아아 아아아 좀 도와주세요. 뭐라두요ㅠ_ㅠ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