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집이 3년 전쯤 리모델링해서 새로 단장한 집이거든요.
처음 한 해에는 한 두 마리 정도의 바퀴벌레가 보일 정도였습니다.
크기도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구요. 봄에서 여름 넘어가는 사이라
창문들을 열어놨을 때 들어왔겠거니.. 했었습니다. 집에 창문이
많은데다 워낙 크거든요.
그런데 그 다음해부터 눈에 띄는 바퀴벌레들이 4센티는 족히 넘는,
어른 두번째 손가락을 육박하는 것들이 그 계절마다 나타나곤 합니다.
의아한건 발견하게 되는 위치가 꼭 정해져 있다는 거죠.
지금 말씀드리는건 2층이고, 일층은 불규칙하게 어쩌다 나타난다는데,
제 방이 있는 2층에선 발견위치가 거의 비슷합니다.
2층 구조가.. 계단을 올라와서 서면 정가운데 제 방문이 있고 왼쪽으로
공부방, 오른쪽 벽면에 베란다 문이랑 거실창문, 뒤로 가면 빈 방이
있습니다. 나타나는 위치는 제 방이랑 공부방이 있는 그 쪽 벽에서만
발견됩니다.
처음엔 에어컨 구멍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구멍이 두 개 있거든요.
원래 리모델링 할 때 거실창문 쪽에다 에어컨 구멍을 뚫어놨다가
나중에 왼쪽으로 다시 뚫어 에어컨을 달았습니다. 그런데 어머님께서
밖으로 나가 구멍을 살펴봐도 잘 막혀있다는 겁니다.
정말 죽겠습니다 ㅠㅠ 제가 벌레들을 무지 혐오하는 편에다, 그 중에서
바퀴벌레라고 하면 치를 떠는 사람이거든요. 언니가 외국나가 사는데
그쪽엔 바퀴벌레 없다는 말에 정말 이민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집에서 한 마리의 바퀴벌레가 발견되면 천마리 이상이 존재한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집이 자체는 오래됐지만 꾸민지 3년 정도 된 집에서 이렇게
큰 바퀴벌레가 비슷한 위치에서 나오는건 어찌된 일일까요?
미치겠습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보신 바퀴는 미국바퀴입니다. 리모델링과 에어컨 보다는 음식물관리를 얼마나 잘하셨는지가 관건 입니다.
집안이 완벽하게 막혀 있다하더라도 바퀴알이나 개미는 시장에서 사온 물건 혹은 옷에붙어 들어올수 있습니다. 창문과 하수구를 통해서도 유입이 됩니다.
우연히 지나가는 한마리라면 몰라도 집안이 밀페되어 있고 서식하기 좋은 온도를 가진 요세 바퀴는 집안에 서식할 확율이 높습니다.
몇번 더 보신다면 집안에 있는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