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2층 단독 주택인데요
몰랐는데 오늘 옆집 아주머니께서 우리집 홈통에 벌집이 있다고
가르쳐 주셨어요
그래서 보니까 2층 베란다 홈통에 벌집이 있는데
그냥 벌집이 아니고 말벌집이래요
벌이 엄청 커요
까맣고 손가락 마디크기는 족히 됩니다.
그런게 수십마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아직까지 사람을 공격하고 그러진 않는데
떼야겠죠?
근데 벌집크기는 어른 주먹 2개 모은정도에요
잘못물리면 죽기도 한다는데
이거 어떻게 하나요?
벌....특히 말벌을 제거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건데요....
홈통에 있다고 하니까 한가지 방법이 떠 올랐습니다.
해가 지고 나면 말벌이 대부분 집 안으로 들어가거나 집 주위에 붙어 있게 됩니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호일 같은 것을 이용해서 홈통을 막은 후,
호일이 떨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를 이용하여 단단히 붙입니다.
그런 다음에....홈통 위쪽에서 물을 부어서 수장을 시키는....^^
단, 홈통을 호일로 막을 때, 벌에 쏘일 수 있으니(말벌은 위험) 조심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군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하던 시절, 차량대에 땅벌이 집을 지어
고민고민하다가 휘발유를 땅 속으로 흘려보내니까 100% 제어가 되더군요.
파보니 두 손바닥 크기의 땅벌집이 아래위로 포개져 있었는데,
땅벌집은 휘발유에 하나도 묻지 않아서 아직 애벌레가 꿈틀대고 있었지요
(물론 성충인 벌은 다 죽었구요)
강원도 출신의 후임병이 와서 애벌레 볶아서 먹으면,
신경통이고 뭐고,,,,좋다고 해서 차에서 기름 뽑아서 슬레이트에 구워먹었는데
노른자처럼 고소하니 먹기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