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에 새로 지은 아파트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면서 가구 몇몇도 새로 샀고요. 근데 이사하고 한 달쯤 되면서부터 까맣고 길이 5 mm 정도 되고 건들면 딱딱하게 잔뜩 움츠려 꼼짝을 안하는 벌레들이 한 두개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죽이려면 심혈을 기울여 손톱같은 것으로 꾹~ 눌러야 찌브러집니다). 그것이 점점 많아져서 지금은 화장실, 거실, 침실, 방충망, 부엌 할 것없이 항상 보입니다. 날아도 다니고요.
처음엔 곡식에서 나온 벌레인가하고 집안의 모든 곡식을 조사했는데 문제없었고 지금은 쌀 빼고는 다 냉동실에 넣어뒀습니다.
다음엔 예전에 쓰던 쌀통에서 생겼나하고(지금은 쓰지않아 비워두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들춰보고 닦아봐도 그런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예전 집에선 이런 벌레가 전혀 없었구요.
새 가구에서 생긴 나무벌레인가 하고보면 그것도 아닌 것같고 지역적 특색으로 밖에서 들어온 벌레인가 하고보면 복도나 밖에선 전혀 보이질 않으니 그것또한 아닌 것 같습니다.
희안한건 은신처나 근원지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산발적으로 보일 뿐 집안 여기저기를 봐도 우글우글 모여있다거나 하는 곳을 알 수가 없습니다. 어디서 나오고 어떻게 없애야 할까요?
참고로 저희집엔 바퀴벌레나 개미는 전혀 없습니다. 가끔 거미나 화분에서 나오는 작은 벌레정도는 있습니다.
기분좋은 세스코입니다.
권연벌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권연벌레는 보관중인 곡식류에서 발생하는 저곡해충 중의 하나입니다.
저곡해충을 없애기 위해서는 해충의 서식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곡식류는 소포장하여 냉장고에 보관하시구, 이미 저곡해충이 발생된 곡식류가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곡식의 양이 많아 버리기 아깝다면 곡식을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떡을 해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떡해서 혼자 드시지 말구 세스코에도 좀 보내주시고요.
또, 이런 저곡해충들은 보관중인 곡식뿐 아니라
건강베게로 일컬어지는 수수베게, 메밀베게 등 곡식을 이용한 베게 등을
통해서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권연벌레들이 주로 어디서 발생되는지 잘 한번 살펴 보시고
적극적인 청소와 환경 관리를 시행하면 꼭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