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까무라치게 징그러웠던 사건이 있었어요.
매우 더울 때였는데, 목욕탕 타일(세면대 옆의)에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것이 붙어 있더라고요.
재질) 반투명한 젤리 성분 같이 보임
색깔) 갈색
크기) 가로 - 치약 짜놓은 것 반만한 굵기
세로 - 약 1~2센티 미터 길이
배치 모양) 불규칙. 원을 그리다 만 것, 직선인 것 여러 종류.
갯수) 약 20개
면적) 단행본 책 크기 만한 면적에 불규칙적인 분포.
너무 징그러워서 화들짝 도망치다가 이래서는 사태 해결이 안 되겠다 싶어서 키친 타월을 둘둘 말고 고무 장갑 찾아 끼고 집어다 버렸어요.
목욕탕 천장의 접착제가 떨어진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게 어찌 벽면의 타일에 붙어 있을까 싶고
생물체로 보기에는 눈,코, 귀가 없고....
혹시 이런 것이 무엇인지 짐작이 가시는지요.
* 당시 너무 징그러워서 사진 찍을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사진을 못 보내드려 아쉽습니다만, 답변을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