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아한 백조입니다.
집에서 놀긴 노는데 논문 쓰느라 놀고 있지요.
얼마 전에 제가 취업하길 바라던 연구소에서 퇴짜를 맞고,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지요.
전 세스코에 입사하면 어떨까? 하고 많이 생각했답니다.
저는 손수 바퀴벌레 잘 잡거든요. ^^;;;
바퀴벌레가 시속 몇 km 로 기어가는지 모르지만, 정확히 갈 곳을 예측해서 꽂히는 제 손(물론 휴지로 잡습니다. ^^;)은 어떤 바퀴벌레도 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집엔 실험대상이 아주 많습니다. ^^ㅋㅋ
쥬스나 코코아 등 단 것 안에는 새끼를 치는 경우도 봤습니다. ㅡㅜ
그래서 어떤 종류의 벌레든, 어떤 종류의 크기이든 저는 잘 잡을 수 있습니다.
집에 어찌나 바퀴벌레가 많은지(시장 옆이거든요. 수퍼에서 바퀴벌레약이 히트 상품입니다.) 며칠 전에는 자려고 누웠는데 바로 위 천장에서 아주 큰 바퀴벌레가 기어가더군요. 흡사 벽을 타던 매트릭스 요원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저 놈 저러다가 떨어지지. 마음 속으로 생각한 순간,
제 배 위로 떨어졌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이불을 털고 한바탕 난리부르스를 쳤지요. (--> 이 얘긴 취업에 불리하겠죠? 적어도 취업하려면 바퀴벌레를 무서워하진 않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전 빨리 취업하고 싶습니다.
취업을 해야 지긋지긋한 바퀴벌레하고도 빠빠이할 수 있기 때문에... ㅋㅋ
그럼 세스코에 근무하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부디 열심히 벌레 잡으세요~ ^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