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제가 중학교3학년 시절...
한창 고무줄을 하고 놀던 때였죠....
저의 집이 아파트 15층짜리의 젤 꼭대기 15층에 살았는데요...
그 높은데서두 개미가 나오는 겁니다...
거 왜 있잖아요... 코딱지 보다 더 작은 붉은 색의 개미...
평소에는 몇 마리 안 되는 무리들이 다니길래 그냥 못본척 했는데...
한번은 제 방에 제가 먹다남은 과자부스러기를 발견했는지 방 모퉁이의
벽지에서 난 작은 구멍을 통해서 개미들이 일렬로 쭈욱 줄을 서서 과자
부스러기를 나르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드랬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순간 열받아서 말이죠....
50cm 짜리 긴 플라스틱 자로 한쪽끝을 바닥에 대고 잡고 반대편은
다른 손으로 잡아서 쭉 올려놓고(마치 활 시위를 땅에다 대고 당기듯 )
한방에 탁!! 하는 소리와 함께 개미들이 줄 지은 형상을 따라서 자로
내리쳤습니다...
개미들... 그때 그자리에서 수십마리가 즉사를 했었거덩요....
그래서 다음에도 또 그 구멍으로 나오지 마라고 제 나름대로 머리를 쥐어짜
서 생각한게... 죽은 개미의 시체를 개미들이 자주 출몰했던 벽지구멍앞에
떡 하니 하룻동안 두니까요.. 그 다음부터는 그쪽으로는 개미들이 절대
안 나타나더라구요...
그래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요......
개미들도 두려움을 아나요??? 왜 제가 시체를 두었던 구멍으로는 안 나타
나는지.......... 혹시 세스코님들도 그렇게 해서 개미를 박멸하시는지???
ㅡ.ㅡ;;;;;;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