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좀 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저에겐 너무도 급박한 일이니 잘 들어주세요^^

새로 이사한 집입니다.
새로 인테리어를 해서 들어갔구요
주방의 바닥 타일도 싱크대(직접 주문제작했음)도 모두가 새 것들이죠
근데 이사한 날 다음 날부터인가 초파리 여러놈이 주방에서 활개를 치는 거에요
나도 모르게 음식냄새를 풍겼나? 싶어 매일 아침 출근 때마다 음식찌꺼기란 찌꺼기는 다 갖다 내버렸죠.... 과일? 오 no! 절대 밖에 내둔적도 없구요.. 저녁에도 밥먹고 나면 바로 설겆이와 함께 젖은 음식이란 음식은 티끌하나 안 남기고 곧장 모두 갖다 버렸어요.. 과자부스러기 하나 흘리지 않으려 애썼죠
근데 이놈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최근(이사한지 한달됨)에는 아주 수십마리씩 보이는 거에요.. 기가막혀!!
열이 받아 (모든 그릇기구들을 다 치운채로) 에프킬라를 뿌려댔죠 그럼 시체가 한 1~2백 마리는 널려있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뿐! 돌아서면 또 생겨나고 또 생겨나고,,, 이젠 아주 거실까지 점령을 하더군요.!!!

이건 뭔가 문제가 단단히 있다 싶어서 어제 주말에는 신랑이랑 대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이놈들의 근거지가 반드시 있다! 찾자! 죽이자!
아니다 다를까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싱크대 개수대 밑을 열어보니 배수관과 그것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배수관 사이가 (지름)크기에 차이가 있어 주변이 둥그렇게 비어져 있더군요.(망할놈의 인테리어 업자들!) 당연히 그 안에 음식물 폐수들이 고일 것이고 거기서 이놈들이 마구 번식할 것이고..
또 하나! 왜 설겆이를 하는 알루미늄은색 개수구를 보면요. 물이 꽉 차면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빠지도록 해 바깥으로 넘치지 않게 하는 구멍이 하나 있죠? 싱크대 아래로 몸을 깊숙히 숙여 넣고 보니 그게 세상에나 ~~~ 어떠한 거름받이도 없이 바로 외부, 곧 싱크대 안쪽으로 이어져 있는거에요..
당연히 설겆이니 뭐니 하면서 튀겼던 물들이 싱크대 안쪽으로 뚝뚝 다 떨어졌다는 얘기죠..
주방을 주문제작했던 인테리어 업체를 바락바락 욕하며 대청소를 시작했슴다.
배수관과 배수관은 (임시방편이지만) 테이프를 쭉 둘러막아두었구요.. 배수구에 물구멍 역시 테이프로 막아 바같으로 물이 새나가지 않게 했구요.. 그동안 물이 새어 고였을 아래 모서리 부분도 세제를 뿌려 깨끗이 청소했슴다. 에프킬라도 몽땅 뿌려두었고.. 또 닦고 조이고..... 그릇도 모조리 다 다시 씻구.......
한 마리도 없는 걸 보고서야 잠이 들었죠

근데 오늘 아침 이놈들이 또 또!!!!
수 마리~ 수십 마리가 활개를 치는 거에요.. 주로 어린 놈들이 많이보였구요

진짜 미치기 일보직전이에요
그동안 맘고생 하며 신경쓴것도 열받지만.. 이놈들이 아무리 해도 없어지지 않으니 앞으로가 더 막막해서..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정말 신경쓰이고 왠지 비위생적인 거 같아 영 맘에 걸립니다.


대체 원인이 뭘까요?


주방 창문 모기장 사이로 얘네들이 왕래를 하기도 하던데 외부에서 들어올 수도 있나요? 그러기에는 너무 많아보이구.. 굳이 음식냄새도 나지 않는 우리집에 올 필요도 없구....
주방에 햇빛이 많이 들어 온도가 높은 편인데 이것도 하나의 원인제공을 하는 지요?
이거 싱크대를 다 들어올려야 해결되는 건 아닌지....?


친절한 세스코맨님~~~~~~ 제발 좀 도와 주세요!!
빠른 답변 부탁드릴게요~~~

#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오늘은 출근길에 주방에 액상 모기향을 꽂아두고 왔습니다. 이것도 임시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른 님들의 q&a를 읽다가 냉장고 아랫부분 등도 물이 고여 서식처가 될수 있으니 청소를 하라는 답변을 보았는데요? 구체적으로 냉장고 아랫부분 어디며, 또 청소는 어떻게 해야하지요? 물걸레로 닦으면 되나요?
청소법도 같이 알려주세요... 오늘은 냉장고도 한번 들어봐야겠어요 --
꼭좀 자세히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