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하려고 씽크대엘 갔는데 냄비밑에 웬 벌이 한마리 있는거에요.
사실 성격상 확~ 죽여버렸겠지만 쓸데없는 측은지심이 발동해서 창밖에
던져주려고 그녀석을 덥썩! 집었거든요.
(설거지 하려던 중이었으므로 당연 고무장갑 착용!)
그런데 요녀석이 고무장갑을 뚫고 저를 쏜거예요. ㅠ.ㅜ
(벌침이 고무장갑을 뚫을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안했음)
그래도 일단 창밖으로 내다 버리고(?) 허둥지둥 장갑을 벗어서
손가락을 눌러봤더니 피가 질질... (꼭 바늘에 푹! 찔렸을때처럼요)
일단 피 좀 뽑고 식초바르고 (응급처치에 그렇게 하라길래.. ) 얼음찜질까지했거든요.
이렇게 생존본능이 강해서 죽을 거 같진 않은데.. -_-;;;
음... 여하간.. 앞에는 다 사설이구요...
제가 쏘인 벌이 어떻게 생겼냐면요.
일단 몸이 까~~ 맣구요, 날개까지 새까맣구요, 배 부분에 노란띠가 딱 하나 둘러져 있었어요.
크기는 한 2.5~ 3센티쯤? 그리고 집게같이 생긴 주둥이도 있던데..
(벌의 입도 나비같이 생긴 줄 알고 있었음)
대충 인상착의는 이정도인데.. 무슨 종류인지 알 수 있을까요?
말씀해주신 형태를 가진 벌은....
정확한 것은 아니겠지만 추측컨데
"나나니"인 것 같습니다.
5~10월까지 흔히 볼 수 있는 벌 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