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전 학교 연구실에서 숙식을 하는 학생입니다...
이제 여름이고 해서 모기가 하나둘 보이는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에어콘 빵빵히 틀어놓은(18도 정도...) 되는 곳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는 모기를 볼때면 가슴이 아픕니다...진화한것인가요??
겨울에도 죽지 않고 어김없이 실험실에서 흔히 보이는게 모기입니다 ...
게다가...책상에 앉아 있으면 어느순간 모기에 물리고 맙니다...
그래서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기가 접근하는것을 모니터링합니다...
이것도 넘 힘이 드네요...
그래도 작년까지는 모기가 접근할때 특유의 소리(분당 200~500회까지 펄럭거린다는 튼튼한 날개가 내는 소리)를 통해 일하다가두...금방 알아채고 모기를 잡았습니다...
하지만...올해부터는 얘기가 다릅니다...얘네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를 해서 어김없이 연구실을 찾아왔다는 겁니다...
접근시 들리던 소리가...전혀 나지 않습니다...기존의 날개를 무소음 날개롤 교체했나 봅니다...방심한 사이에 물리고 맙니다...
그리고 훌륭한 전술도 익혀서 옵니다...
그래서 더욱 긴장을 합니다...모기가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내 눈도 따라갑니다...이때 몸은 움직일수가 없습니다...미세한 공기의 흐름을 감지한 모기는 순간 접근 반경을 넓히면서 공격 포인트를 찾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내 눈이 따라 갈수 없는곳으로 들어갑니다...손으로 치기 힘든 부위로 다가갑니다...움직이면 다시 순식간에 바깥으로 회피에서 빙빙 내 주위를 돕니다...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이렇게 모기와 신경전을 벌이는것도 하루 이틀...이제 지쳤습니다...
모기를 잡더래도...또 다시 다른 모기가 덤벼듭니다...신기한건 한꺼번에 덤벼들지는 않는다는것이죠...(이것들이 무사도 정신을 배웠나봅니다...)
휴...에프킬러를 사용해도 잘 죽지 않네요...이미 낌새를 눈치까고 도망갑니다...ㅡㅡ;;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