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더럽고 징그러운 놈들입니다.
이제 끈끈이도 소용 없습니다. 2개월된 강아지만한 쥐를 보셨나요?
전 아주 많이 봤습니다. 제가 있는 가게에 있습니다.
건물도 그렇고 가게터도 그렇고 굉장히 오래된 걸로 압니다.
20년은 넘은 걸로 알거든요...(주차장에서 놀더군요.)
그래도 예전엔 하수구나 구석탱이를 잽싸게 도망가는 쥐였거든요.
근데 요즘 쥐는 이해가 안 가요.
크기도 뭘 먹었는지 팔뚝만하게 크구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리 사이를 유유히 걸어다니더군요..(망설이는 것도 봤습니다.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 그러더니 다리사이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끈끈이 이제 안 될 것 같아서 고양이를 갖다 놓자고 상의를 하고 있는데.. 고양이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래 고양이 안 좋아하는데, 가게 그만 하면 고양이를 버릴 수도 없고.. 세스코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 해도 별 소용 없으면 손해구요..ㅠㅠ 정말 효과 있습니까?
대형 쇼핑몰이나 음식점 같은 곳에선 쥐를 별로 못봤는데.. 다 이런 업체들에서 관리를 받아서 그런겁니까?
노이로제에 걸려버렸어요. 전요.. 여자인데요.. 생긴 건 되게 착하게 생겼거든요.. 근데 쥐를 막대로 찍어서 죽여본 적도 있구요.. 찍찍이에 붙은쥐를 (종이로 덮고) 밟아서 죽인적도 많구요.. 찍찍이에서 발버둥치는 쥐를 사정없이 때려서 죽인 적도 많아요.. 왜 내가 이래야만 하냐면, 손님이 알까봐 정말 두려워서예요.. 쥐의 발에 밟혀 본적도 있구.. 얼마전엔 조그만 쥐가 두마리 튀어 오르더니 한마리가 제 발에 주둥이를 쳐박고 도망가더군요.. 근데 별로 징그럽단 생각은 못했지만.. 손님이 알까봐 그것때문에 노심초사했습니다.. 아! 그리요 요즘은요 구석탱이 잘 안다녀요.. 그냥 넓은 데도 활보하고 다니구요.. 자신들의 집인 줄 아는 것 같아요..ㅠㅠ 불결해~
쪽팔려서 다른 사람들한텐 말 못해요.. 얼마나 더럽다고 생각하겠어요.
이 쥐들 때문에 문닫고 먹을 만한 음식은 모두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가루음식 뚜껑도 모두 닫고 덮고.. 그럼 뭐해요..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것들.
(몇달동안 안나타나서 너무 좋았거든요. 그들이 나타나지 않기 시작한 무렵에요. 길에서 새끼고양이를 줏어와서 하루정도 있었거든요. 어찌나 울어대고, 목욕을 시켜도 이상 야릇한 악취는 없어지지 않고, 표정이 사악해서 다시 밖에다 내놨죠..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악마의 자식같았거든요.. 암튼 그때 이후 몇달간 아주 좋았는데.. 고양이가 소용이 있긴 한가보죠?)
질문 요약!
1. 요즘 쥐가 변화하고 있는 추세입니까?
2.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쥐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습니까?
3. 이런 해충방지 업체에 맡기면 정말 효과 있다고 확신하십니까?
확답을 꼭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