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전히 성실한 답변을 해주시고 계시군요. 하여 저도 용기를 내 감히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실은 제가 나름대로 실연 처방문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1번과 2번은 작가 정채봉 님께서 당신의 아들에게 내려준 처방이었다고 하네요. 나머진 제가 그냥 끄적끄적...이런 방법들이 효과가 있을까요? 저희 집엔 해충도 없는 것 같아서 11번을 실행하기엔 어려움이...
1. 식당의 젓가락 개수를 센다.
2. 변기를 부득 부득 닦는다.
3. 저서를 한 권 집필한다.
4. 집을 개조해본다.
5. 텔레비전을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해본다.
6. 스트립쇼를 할 계획을 세워본다.
7.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 본다.
8. 재입대한다.
9. 원서 읽는 수업을 들어 본다.
10. 하여튼 뭐든지 졸라 한다.
11. 해충을 퇴치한다. (그런데 저희 집엔 해충이 없는 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늘 행복을 드리는 세스코입니다.
실연하셨나보군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실연을 극복하는 11가지 방법을 보니
너를 사랑하기에서 나를 사랑하기로의 전환이군요.
그래도, 너를 사랑할 수 있을 때
내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도록 사랑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바보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