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약을 사람이 먹으면 어떻게 되냐여?
제가 아는 사람이 마음에 심한 고통을 느끼고 자살을 결심했읍니다.
그래서 가까운 약국을 여러군데 가서 (몇년전입니다.) 수면제를 모아서
먹었는데 다음날 별일없이 정각 8시에 일어나더라는군요...그것도 보통때보다 일찍...(다음날 어떻게 될까하는 기대감에..ㅠ.ㅠ)
한3번쯤 하다가 약이 입에 맞지 않아서 쥐약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부작용을 보니까 먹지마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쥐는 쥐약을 먹으면 비타민E 가 모자라서 모자라는 비타민을 만들기위해 창문가에서 햇볕을 받으면서 죽는다고 적혔있었더랬습니다.
그리고 실망스러웠던것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글을 보는 순간 알수없는 미소가 입가에 번지더랬습니다.
흐흐흐.. 이건 거짓말이다..쥐도 생물이다. 사람도 생물이다. 쥐는 쥐약을 먹으면 죽는다. 사람이라고 별수 있을것 같아? 라고 하는 이상한 논법이 머리를 스쳤더랬습니다.
때마침 그 사람은 반지하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기때문에 창문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 나는 이 창문앞에서 죽겠지..."라고 하면서 쥐약을 뜻었습니다.
그러나 크기도 크기 이거니와(참고로 원래 약을 잘 삼키지 못했습니다. 편식쟁에다 까탈스런 사람이라서...)냄새도 약간 이상해서 먼가에 타서 마셔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랬습니다. 그래서 오랜지주스를 사러 한번더 밖에 나갔다 와야했습니다. 그리고 몇알의 약을 가루로 만들기 위해 빻느라고 조금 힘들었다는군요 ..쿵쿵쿵.. 그래서 가루를 만들기 까지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먼가 할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컵까지 없어서 대접에다 부어마셨다고 하는데...그건 아마 설겆이를 하지 않아 컵이 없었겠죠.. 곳 죽을건데 설겆이 할려고 했겠습니까..그리고 동글동글한 쥐약이 빠순다고 오렌지 쥬스에 잘 녹을리도 없잖습니까...또 열심히 저어야죠..)
하여간 긴 준비를 거쳐서 이제 한 사발의 쥐약쥬스가 완성되었습니다.
다 만들어 놓고나니 목이 정말 말랐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그냥 오랜지 쥬스맛이었다고 하더구만요..
목마름의 고통을 덜고나서 씩 한번 웃고는 이불을 펴고 잠을 자려고 했나봅니다. 잠이 잘 오진 않았겠지만.. 딩굴딩굴하면서 자신이 입은 상처를 곱씹으면 스트레스 때문에 잠은 잘 왔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 눈부신 빛이 비치는 이곳은 어디인가... 천국인가?...
맞습니다. 주지하신바와 같이 정답은 창문가였습니다. 쥐약의 비타민 E 파괴작용으로 비타민을 섭취하기 위해 광합성을 하러 창문가에 자면서 뒹굴뒹굴 굴러갔던 것입니다.(사람도 광합성을 해서 비타민 E를 만들수 있나? 먼소리야?) 이사람은 이때 사람목숨 질기다라고 생각이 순간 들었다고 합니다.
세스코맨 알려주세여.. 사람도 쥐약을 먹으면 죽나여? 그리고 사람도 빛을 받아 영양소를 생성하나여? 그리고 사람은 자살할 용기가 어디서 나는거져?
우리는 왜 사는 걸까여? 먹기 힘든것도 혀를 단맛으로 마비시키면 다른 못먹을 것도 먹게되는것은 먼가여?(만천과해)..
제가 예쁜 해충박멸 로봇 일격살충 호이호이양을 소개해 드리죠
엄청 귀여워염..
쥐약먹고 죽지도 않지만 아니...다른걸 먹고도 죽을 결심이면....
그 결심으로 이 짧은세상을 열심히 살아볼 생각을 하시는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