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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오늘 그녀에게 편지로 고백했습니다. 써놓고보니 벌레같은 글씨가..
  • 작성자 서방불...
  • 작성일 2004.03.26
  • 문의구분 서비스 및 비용 문의

매일 아침 같은 차를 타는 이름모를 그녀에게 편지로 고백했습니다.
써놓고 보니 글씨가 벌레같아요...
제 편지평가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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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행동에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당신앞에 서면 입이 열리지 않을것 같아 이렇게 글을 빌립니다.

얼마전에 크게아픈 적이 있었습니다.
몇 일이고 침상을 지키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내일이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한정된 자원이며,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만약 나에게 내일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면, 나는 오늘을
어디에 쓰는것이 가장 가치있는 일인가.. 하고 물었습니다.

바로 당신께 제 마음을 고백하는 일입니다.

진정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숨이 멎는다는 미디어 속의 그 상투적인 말이..
매일 아침 당신을 볼 때 마다 통렬하게 제 가슴을 엄습해왔습니다.

어쩌면 거절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후에.. 20년이 지난 후에 지금 이 순간을 돌이켜보면
몇 번이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진실해 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지금 이 순간 온 마음을 다해 끌어낸 한 줌 용기를 담은 이 편지와, 몇 초간의
기억을 꺼내보고 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제 마음을 토로합니다.

이런 이기적인 제 마음..
용서를 청할 기회를 한 번쯤 주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