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입니다.
집이 멀어서 지금 학교실험실에서 생활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제 부터 쥐가 나타납니다.
어두컴컴한 실험실에서 난로켜놓고 가만히 자고 있는데..
종이 갉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쥐가 종이를 막 갉고 있는거예요 ㅠ.ㅠ)/
저는 너무 놀라서 뒤로 넘어질뻔 했어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Bromadiolone 이 0.005% 입제되어있는
"쥐가 잘먹고 잘죽는 쌀쥐약" 을 샀거든요.
그리고선 어제 쥐와 눈이 마주친 장소에 25g 놔두었습니다.
지금 시간은 새벽 2시..
제가 지금 무슨 소리를 듣고 있는지 아세요?
쥐가 그 약을 먹고 있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엄청 잘 먹네요..먹는 속도도 왜이리 느린지 25분째 계속 먹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애완용 햄스터도 아니고 기분이 묘해요 ㅠ.ㅠ)/
이제 질문입니다.
저 쥐가 내일 죽을까요?
보아하니 Bromadiolone이 독극물인것 같은데..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0.005%가 뭐예요 ㅠ.ㅠ)/
무슨 딸기맛 아이스크림에 딸기 0.005% 함유된것 처럼 말이예요 ㅠ.ㅠ)/
쥐가 저렇게 잘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제가 지금 오히려 쥐에게 밥을 주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쌀쥐약을 먹고 죽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되죠?
더 독한 쥐약은 안파나요?
여긴 학교니까 총장님께 말씀드려서 세스코좀 부르라고 할까요?
어떻게 해야될지 난감합니다.
한학기 내내 실험실에서 생활해야 되는데..
힝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