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만난지 7개월 다 되어가네요.
저는 남자친구가 없으면 죽고 못삽니다.
매일매일 보고싶고 너무나 좋아하는데
연적 2명때문에 그렇지 못합니다.
주말만 몇시간 잠깐 보고
저 2명 때문에 자주 못만납니다.
상대라도 되면 머리끄댕이 잡아댕겨서
병원에 입원 시켜 놓고싶은데..
연적 1.
나이 30년 묵은 똥차 노처녀.(누나)
취미는 내 남자친구 끌고 주말에 미친듯이 쇼핑다니기.
뻑하면 직장으로 데려다 달라 그러고
일 끝나면 데리러 오라고 시킴.
내남자친구 차는 2인승 코란도 벤이라서
둘밖에 못타는데 아주 악질적임.
남자친구 없음.
친구들 다 시집가서 없음.
내 남자친구가 늙수그레 해서 같이 다니면 부부로 보일지도 모름.
덩치는 한 덩치 하는 여자.
기가막힌 에피소드-이번 화이트 데이때 오빠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도중
이 똥차한테서 전화가 왔었음.
내용은 살 물건이 있으니 운전수 하러 나오라는 내용.
동생이 여자친구 뻔히 있는거 아는데 미친게 아닌지 뇌 구조가 의심스러움.
참고로 이번에 자기 차도 가졌는데 여전히 오빠를 부려먹음.
연적 2.
나이 33
성별 남자.
키 180넘고 마른 체격
우리 나라에서 알아주는 공대 나왔으며
대학원도 나왔고
연봉도 두둑하고
현제 OO 전자 OOO연구 팀장.
여자친구 한번도 없어봤음.
일명 찌질이.
성격 수줍음.
내 남자친구를 주말마다 불러내서 6년째 같이 놀고있음.
아마도 내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게이라고 생각됨.
최상의 해결책은 똥차와 찌질이를 맺어주는것인데
뭐는 뭐를 알아본다고 둘이 싫다고 함.
일주일 내내 오빠를 그리워 하다가
주말에 만날라 치면
똥차가 낮에 쇼핑하자고 끌고 다니고
저녁에는 찌질이가 놀자고 해서
아주 잠깐밖에 남자친구랑 못노는
속이 터져버릴것 같은 심정입니다.
몇년동안 이어져온 사귐이라서 그걸 끊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해 하려고 하고 전혀 구속하지 않았는데
결과는 저만 항상 외톨박이이네요.
좋은 영화 한편을 봐도
저랑 한번 보고, 찌질이랑도 따로 보고, 똥차랑도 따로 봅니다.
남자분이 어렸을 적에 우유를 많이 드셨나봐요...
예전에 최수종씨의 배역이 항상 이런 성격의 남자였죠....
우유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