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HOME 고객지원

Q&A 문의

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개미와의 전쟁 경험
  • 작성자 므흣
  • 작성일 2004.03.08
  • 문의구분 기타문의

오랫만에 세스코 게시판을 보다보니... 예전에 살던집에서 개미와 전쟁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에 살던집은 아파트였는데.. 아니 어느날 식탁위에 깨알만한 붉은 개미가 세마리 기어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생각없이 휴지로 꾹꾹 눌러 죽였는데 며칠뒤에 또 나타나고.. 또.. 또..

나중에는 숫자도 많아지더라구요. 근데 이것들이 어디서 등장하는 건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와 상의한끝에..

식탁위에 과자 한봉지를 풀러놓았습니다. 그리고 친척집엘 다녀왔었죠.

하루뒤 돌아와보니.. 개미들이 왕복 1차선으로 열심히 과자를 나르고 있었습니다. (사진찍어둘껄.)

나름대로 멋있었습니다. 식탁에서 시작해서 벽의 모서리 부분까지 꿈틀거리는 선이 그어져 있더군요.

대략 감상을 한 후에.. 오는길에 사두었던 스프레이 약을 꺼내들었습니다.

도로 양옆으로 신문지를 쫙 깔아놓고.. 약을 뿌렸습니다.

길을따라 약을 쫘악 뿌려서 일단 밖에 있던 애들을 다 죽이고.. 모서리의 구멍까지 올라갔습니다.

구멍안에 대고 약을 계속 뿌리고는 개미분필

-중국제 무슨 분필 그어놓으면 개미가 밟고 죽는다는.. 그런거 있었잖습니까.

그걸 구멍 주변에 막 칠해놓고.. 마무리로 오공본드를 구멍안으로 삽입했습니다. 구멍을 착실히 매워주려고..

이것들이 다른곳으로 새어나올까 싶어 주변의 벽들을 유심히 살폈으나..

다른곳으로 기어나오진 않더군요.

대략 안심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반동안 개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세스코 오빠 누나들의 답글을 보다보니.. 완전 박멸된거같진 않은데..

왜 안나왔을까요. 쫄았나;;


1년 반 후에는 제가 이사를 와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날 본드향에 취해 막가파 개미가 나와 그 집으로 이사온 사람을 해코지 하는건 아닐런지 모르겠네요.



음.... 그 개미들은 쫄은걸까요? 죽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