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적도근처에 위치한 나라(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사 온지는 한달정도 됐는데 처음 3주정도는 더운나라 인데도 바퀴벌레도 없고, 도마뱀도 없고.. 듣기와는 다르구나 싶어서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4주째가 되면서 그동안 몸을 사리고 있던 바퀴들이 출현을 하기 시작했는데 부엌 싱크대 안, 거실벽, 서랍속 등 지금까지 발견해서 죽인것만 다섯마리 정도는 됩니다.
크기도 다양해서 1.5센치 정도의 표준 사이즈에서 작은 새끼들까지..

참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저희가 이사오기 전까지 몇달동안 이 집은 빈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바퀴가 나타나지 않았던건 그 전에 먹고살걸 몸속에 비축해 두고 있었기 때문에(안먹어도 오래 버틸수 있다는 얘길 읽었습니다) 굳이 출현할 필요가 없었고, 근래 타나나기 시작한건 슬슬 먹을것을 구하러 나온 것일까요?
저희집은 싱크대 안에 먹을것을 두지 않습니다. 온통 플라스틱 빈 그릇들, 양념병(확실 밀봉 됨), 도자기 그릇 뿐입니다.
음식물은 모두 냉장고 안에 있어요.
아참.. 감자랑 양파는 밖에 둡니다.
설겆이도 바로바로 하는 편이고, 음식물 쓰레기도 당일날 버립니다. 바퀴벌레가 먹을것을 남기지 않으려고 신경쓰고 있어요.
이녀석들이 갑자기 출현한 이유는 뭘까요?
혹시나 먹을것을 찾으러 나왔다면.. 제가 약을 열심히 뿌리고(컴배트 같은걸 사다가 붙였습니다) 먹을것을 남겨두지 않는다면 포기하고 다른 집으로 갈까요? (현재 아파트에 거주합니다)
얼마쯤 있다가 포기 할가요?
어차피 이 큰 아파트에 있는 바퀴들을 다 죽일수는 없으니 다른 집으로 빨리 쫓아보내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요?
또하나.. 제가 청소를 자주 하지는 않는데.. 바퀴가 먼지나 머리카락도 먹나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편입니다.

아.. 너무 괴롭습니다.
노이로제 걸릴것 같아요.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서 몽땅 알려주세요..
핼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