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니께서는 결벽증이 심한 분이라서 바퀴벌레가 나타나면 집을 발깍 뒤집에서 꼭 찾아 내시는 분이십니다. 새벽두 잠두 한숨 안주무시고 그래서 저희 집은 바뀌벌레가 없답니다. 그런데 어쩌다 어디서 굴러온 알밴 바퀴벌레가 제방에서 뒤집어져 있는것을 발견하셨습니다.
엄니는 죽일까 생각하시더니 잠시 생각을 하신후 갑자기 조그마한 반찬통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갑자기! 어이없게!! 바퀴벌레를 그 반찬통에 집어넣으시고 알을 깔 동안 키우신다고 하시는 겁니다! 헉!!!!
그래서 과자나 생선구이 조각을 넣어주시고 흐뭇해 하십니다.
극구 반대했지만 어머니께선 얼마나 많은 새끼를 낳는지 조사를 해보겠다며 키우시겠다고 합니다. 그 새끼까서 어떻게 할꺼니 물어보니 한마리씩!!
짖눌러 죽여보며 몇마리나 낳나 세어보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대략 100마리를 낳을 거라고 말씀드렸지만 직접 보시고 동네 분들께 알리시겠다고 하는게 아닌겁니까.. -_-;
바퀴벌레는 도대체 몇마리가 알에서 깨나요?
덧, 우리어머니 명예 세스코 대원으로 임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