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약 아시는가 해서...
저희집에 몇년전엔 바퀴벌레가 진짜 많았아요.. 몇년전에가 아니라 10년전이네요^^;;
꼬마애가 바퀴벌레를 봐도 아무렇지도 않게 휴지로 잡고, 심지어는 오빠귀에 바퀴벌레가 들어가서 알까지 낳은 적도 있었죠ㅡㅡ;;;
근데, 옆집아줌마가 어디서 알아갖고 왔는지 치약같은 튜브에 틀어있는 갈색의 약을 집안 귀퉁이...모서리에 바르면 박멸이 된다는 거에요.
사는 것도 어렵지 않게 그냥 시장에서 팔더라구요..
그래서 발랐더니 완전~ 싹 박멸이 되서 그동안은 바퀴벌레라는 존재를 잊고 살았습니다. 그 전엔 별별 바퀴약을 다 써봤어도 효과 못봤었거든요..
근데, 2003년 여름에 바퀴벌레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예전에는 다 큰 성충이 겨우 성인의 새끼손톱 만했는데 다시 출현하기 시작한 바퀴벌레는 제 엄지손가락 만한거에요~(19세 여고생입니다^^)
어휴~ 바퀴벌레 안보다가 그런 괴물같은 거대바퀴벌레를 보니까 완전 기절할 뻔 했는데 낮에는 안보이다가 밤만 되면, 밤에 화장실 가려고 하면 화장실 천장에 붙어있고 심지어 베란다에도 출몰을 하는거에요.
심지어 날기까지...ㅡㅡ;;;
그래서 엄마는 다시 그 약을 생각해내고 집안 곳곳에 바르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는 다시 그 바퀴벌레 싹 없어져서 벌레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삽니다^^
본론들어갑니다.
Q.1.세스코는 그 약(좀 크고 긴 튜브에 하얀색바탕에 초록색 무늬같은게 있는.. 내용물은 갈색)의 존재를 아십니까?(세스코에서도 그 약을 쓸거 같다는...^^;;-아파트에서 해충치료할때도 그 약을 쓰더라구요)
Q.2. 세스코에서도 그 약을 쓰면 성분이 어떻게 되나요?
Q.3. 왜 예전엔 조그만 바퀴벌레가 나왔었는데 다시나오면 그게 나와야지 왜 슈퍼바퀴벌레(미국바퀴벌레크기)가 나왔을까요?
설마 피카츄처럼 진화한걸까요?ㅡㅡ;;
저희집은 바퀴벌레 알이 붙어 들어올만한 특별한 수입품 애호하는 것도 없었는데....
혹시라도 진화한거면 나중에는 가운데 손가락 만한 바퀴벌레가 나오지 않을까요?(농담반, 진담반^^;;)
학원 선생님이 여기 게시판이 별난 질문도 다 답변 해주신다길래 들어왔는데 진짜 별난 질문 다 답변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질문하고 싶었는데 딱 질문할 거리가 있더라구요..
세스코님(?)의 친절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기분좋은 세스코입니다.
해충 = 약으로 잡는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물론...
좋은 약의 선택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그 약들을 장소와 시기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하며,
또, 약 뿐 아니라 바퀴의 서식지와 습성 등을 아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바퀴는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미쳐 생각하지 못하는 경로를 통해서 실내로
침입가능 합니다.
따라서 바퀴의 침입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전문적인 손길들이 필요합니다.
해충의 박멸도 어찌 보면 의사 선생님들이 하는 진료와 비슷한 구석이 있답니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약제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환자의 상태에 맞는 약제의 투약이 필요하죠...
때로는 수술도 병행해야 하구요.
열병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종합 감기약을 지어준다면 어떨까요?
물론 경우에 따라 열이 식을 수도 있지만
열병 자체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하는 의사 선생님들을
우리는 "명의" 라고 부르곤 합니다.
해충이 방제는 해충의 습성과 상황에 맞는 퇴치 방법을 잘 아는
"해충 명의, 해충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해충의 퇴치는 세스코맨에게~~
이상 오늘의 주제였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