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레 말인데요...
제가 겁이 겁나게 많거든요.
자주는 아니더라두... 일년에 몇번씩은 보는것 같은데..
그저께 애인집에 놀러를 갔다가
밥해주려고 밥솥뚜껑을 여는 순간..
차마 못볼 광경을 보았습니다...
찬밥이 남아서 밥그릇에 담아 밥솥에 넣어두었었나봐요.
세상에.... 밥뒷면에 뭔가 꿈틀되는걸 보았는데..
순간... 다리들이 삐져나온것을 보고는..
이건..확실히 돈벌레다..싶어..
더 무서운꼴 보기전에...딥따..튀었습니다..
어떻게 그속에 까지 들어가 앉아서
그 많은 다리를 내놓고 있었는지...
정말..... ㅜㅜ
작은놈도 아니고 산속에서 한 몇년 썩다 나온것 같아요..
어찌나 큰놈이였는지...
아직도...심장이 벌렁벌렁 합니다..
그거 보고나면 한 며칠은 앓아 누워요..
그동안엔 성격장애까지 오는것 같구요.
다름아니라..제가 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는...
어차피 이 돈벌레 처치할 방법은 없는것 같구요..
어떻게 하면 돈벌레 출현시...
너무 큰 충격을 받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일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 같은것 좀 알려주세요...
벌레 하나 땜시 정신적으로 상처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