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살던 집에 개미가 참 많았었습니다.
별달리 놀게 없던 저는 개미를 데리고 참 많이 놀았었죠.
지금까지 기억나는것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어느날 무심코 소파를 움직인적이 있었습니다.
그 밑에 개미굴이 하나 있었는데요..
소파 밑 개미굴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개미 수백마리가 질서정연하게 ㅡㅡ;;
두갈래로 나뉘어서 둥근 모양을 만들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가운데서는 단 두마리가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ㅡ.ㅡ;;
그림으로 설명을 하자면.. (.) 이런 식으로 양쪽으로 갈라진 개미들이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질서정연하게... 수백~수천마리가!!)
가운데서는 딱 두마리만이 서로 머리를 문채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매일 개미를 데리고 놀았지만 약 7년간 그런 장면은 딱 한번
밖에 못 보았었습니다.
참고로 가운데 있던 개미가 특별한 개미는 아니었고 둘러싼 놈들이랑
똑같은 놈들이었습니다.
개미가 집단생활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먹이도 없는데 질서정연하게
앉아있는다는 얘기는 한번도 못들었구요..
그로부터 1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어렸을땐 개미도 운동회를 하는줄 알았습니다 ㅡ_ㅡ;;

두번째 의문은요..
그런 제 친구 개미들과 친하게 지내다가 어느날 그놈들에게 화가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알고 있던 개미굴들을 전부 막아버리기로 했습니다!!
준비물로 휴지와 돼지표 본드를 준비했습니다.
일단 휴지에 돼지표 본드를 묻힌 뒤 개미굴을 막고 그 위에 다시 본드를
마구 뿌린뒤 다시 휴지를 붙이고 하는 식으로 아주 단단히 막았었구요.
그때 집에 있던 굴을 다 막았는데.. 이런 방법이 효과가 있나요?
제 기억엔 개미가 그후 사라졌던걸로 ㅡ.ㅡ;;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