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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문의

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음 고치가 나방이 되기까지
  • 작성자 아르
  • 작성일 2003.12.03
  • 문의구분 기타문의


대략 이거 사실인가요?



롯데마트에서 산 하기스 보송보송 기저귀에 벌레가 번데기가 되어 고치를 튼 상태로되어있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제가 겪은 내용들 입니다. 길지만 한번 정독해 주십시요. 유한킴벌리와 롯데마트측에서 제가 겪은 일들입니다.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었던지 아기가 쓰는 기저귀에 벌레가 붙어있다니 자세히 보았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지저분한 기저귀를 우리 아기에게 채우는 끔찍한 일이 발생할 뻔 했습니다. 이런 벌레가 나올 수 있다니 믿고 사용하고 있던 하기스 제품과 롯데마트 측의 제품에 대한 믿음이 한순간에 사라지더군요.

일처리 과정은 정말 더 가관이었습니다.
11월 4일 영등포 롯데마트에서 구입,
이전에 사놓은 기저귀를 소진하고 그 다음주인 10일 경부터 기저귀를 사용하던 중 아기엄마가
11일 12일 문제의 기저귀를 발견하고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놓았으며 출장을 갔다 온
14일 이 사실을 들은 제가 롯데마트 측과 하기스 측에 이메일을 보내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15일(토요일) 먼저 롯데마트 측에서 전화가 와 유한킴벌리 하기스 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했으며
그 후 하기스 측의 기저귀에 대한 사진을 보내달라는 요청으로 무려4번이나 이메일로 사진을 송부하여 보냈으며
4번 모두 하기스 측은 못 받았다고 연락이 다시 왔습니다.
물론 여기까지 제 이메일에는 반송메일이 오지 않더군요.

마지막으로 다른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다시 보내달라는 요청을 퇴근 도중 받아
내가 퇴근시간이니 집에 도착하여 보내주마라고 했더니 토요일에는 근무시간이 2시까지이니
월요일에 방문하여 처리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다시 한번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당했습니다.
토요일이니 물론 빨리 귀가해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싶어 하는 직원을
생각하니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할 수 있겠으나
아기가 쓰는 기저귀에 벌레가 붙어 나왔는데 자기 퇴근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니 어이가 없더군요.
어떤 가치로 일처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더군요.
기저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것은 대단한 문제입니다.
번데기 고치 상태의 벌레가 아니고 잘 보이지 않는 움직이는
다른 벌레였더라면 아기의 몸 속으로도 들어갈 수도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일이라면 열일을 제쳐놓고 사건을 접수해야지
자기 퇴근시간을 핑계로 일처리를 미루다니 할말을 잃었습니다.
저로서는 기다릴 수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하시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음주인 월요일(17일) 10시가 다 되어도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분명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거나 아주 하찮게 여기고 있는 하기스 측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전화를 하였지요.
이모씨라는 상무와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버럭 화를 내고 일처리를 이렇게 하느냐 했더니
그날 오후 1시경 바로 문제의 기저귀를 수거해 갔으며 공신력 있는 기관에 문의하여 조치를 취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결과는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문제의 벌레 붙은 기저귀의 처리를 믿을 수 없어 기저귀를 자진 반납할 것이며
그 내용을 각서로 써놓고 가라고 부탁을 하였으나 상무란 사람은 그렇게 하겠노라고 이름을 몇 번씩 대며 믿으라고 하더군요.
조사 후 있는 그대로 보내주겠노라고.

그런데 웬일, 각서는 없고 물건만 가져갔더군요. 약속을 어기다니 믿음이 다시 깨어졌습니다.
나중에 물건이 어딨냐며 발뺌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믿으라고 몇 번이나 당부를 하는 상무의 말을 한번 믿어보자고 했습니다.
(그건 거짓말 이었습니다. 오늘인 27일 제가 보내달라고 하니 보내준다더군요. 거짓말장이더군요.)
일주일 후 이번 주 화요일(23일) 검사 소견이 나왔다고 이모 상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소견 내용은 제품 생산시에는 벌레가 유입될 수 없으며 유통상의 문제와 가정집에서 침투할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벌레는 화랑곡나방 종류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볼 수 있는 화랑곡 나방이었기에 다행이라고 말하더군요.
허걱!!! 역으로 생각하면 그럼 보이지 않는 벌레도 기저귀에 있다는 얘기가 되더군요.
도대체 아기가 차는 기저귀에 뭣이 더 있는 것인지. 그 상무라는 사람의 말이 그냥 하는 말인지 뼈가 들어있는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그 소견을 팩스로 넣어 달라고 그랬지요. 소견서는 팩스로 왔고 기저귀를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신제품 하기스 골드로 주겠다나요. 그래서 우리 아기는 보송보송이 맞으니까 그걸로 달라고 그랬지요.
신제품 하기스 골드 한번 써보시라고 그럴려고 그랬는데 그럼 보송보송으로 드려야겠네요라고 어찌나 내색을 하던지.
웃기지도 않더라구요. 당연히 하자있는 제품은 교환이나 환불이 정상적인 절차 아닌가요.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는 냥...
소견서를 보니 어느 기관에서 조사를 했는지 나와 있지도 않고 화랑곡 나방이라는 문구와 간단한 내용 그리고
하기스에서 하고 있다는 예방시스템 내용이 전부더라구요.
어디나 기관에서 그런 소견을 내면 의례히 기관명과 직인이 찍혀
문서 형식으로 보내지는 것이 당연한데 전혀 그런 것이 없는 팩스 내용으로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겁니다.

저로서는 당연히 중요한 부분이 빠진 짜깁기한 소견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오늘 아침 그런 생각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무라는 사람한테. 참 어제인 26일 보송보송 기저귀가 왔습니다.
60개들이 한 팩 ^^. 제가 산 기저귀는 120개 들이인 박스 포장이었는데 황송하게도 60개들이 한 팩만 왔더군요.

어찌나 유한킴벌리 하기스가 통이 넓은지 알겠더라구요. 또 뎔받더라구요. 구입한 제품을 그대로 주는 게 정상 아닌가요.
그리고 보상 차원을 생각해서 더 줘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욕심장이인가요?
다시 한번 화나고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전화를 들었지요.
소견서가 짜깁기한거 아니냐 그랬더니 아니라면서 보내드릴 수 있는 내용까지만 보내준거라고 그러더군요.
그 말인 즉슨 빠진 부분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원본을 안 보내준 이유는 분명 불리한 내용이 있거나 제가 알면 안 되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더군요.
그리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런 내용은 그냥 넘어가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니구나. 반성의 기미도 엿볼 수 없을뿐더러
제품 생산시에는 전혀 하자가 생길 수 없으며 자기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는 저들에게 뭘 더 바라겠느냐. 인터넷에 이런 내용을 올리겠다고 하고 통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소견서의 원본 내용이 궁금해져 벌레붙은 기저귀의 조사를
의뢰했다는 세스코 측 연구소에 전화를 걸어 그간의 사정을 들었습니다.
한 연구원이 친근감있게 자신이 접수를 받아
일을 처리했다고 하며 이러저런 내용을 얘기해 주더군요.
18일날 자신이 접수를 받아 24일 월요일 일처리를 하여 소견을 내줬다고 하더군요.
접수 받은지 5일후 고치인 벌레가 나방이 되어 활기차게 날았다고 하더군요.
고치 2마리는 살아있는 상태였으며 습성상 포장지를 뚫고 자기가 원하는 곳에 가 번데기 고치 상태로 있다가 부화한다고 했습니다.

유한킴벌리 하기스쪽의 공장은 조사차 몇 번 가봐서 공장의 유입은 아닐 것이라며 유통상의 문제로 보여지며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포장에 문제가 있으므로 포장을 바꾸라는 의견도 몇 번인가 내어줬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포장상 여러 문제점이 있어서인지 지금까지 시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역시나 이런 일들이 종종 있는 경우며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하기스 측은 전혀 거기에 대한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하기스면 누구나 알아주는 기저귀 회사인데 실망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연구소 결과를 이메일로 회사에 보고해 준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그 원본을 보내달라고 하니 무슨 용도로 쓸 것이냐고 묻었습니다.
소비자센터에 고발하는 자료로 쓸 거라고 그랬더니 그럼 알아보고 전화주겠다고 하고 전화번호까지 알아두더군요.
2시간이 지나 연락이 없길래 왜 안보내주냐고 그랬더니 그럼
이메일을 알려달라고 그럽디다. 알려주었지요.
그 후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못 보내주겠다네요.
개인한테는 줄 수 없고 협력업체에만 보여주겠다나요. 처음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였습니다.
아니 그럼 직원이 그런 것도 모르고 나한테 소견서를 보내준다고 약속까지 하는지...
하기스측이 압력을 넣었거나 세스코 윗선에서 보내지 말라고 그랬겠지요. 불을 보듯 뻔한거 아닙니까.
근데 그런 것을 반증이라도 하듯 바로 하기스 상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 일이 있는 줄 몰랐다고 그 직원보고 보내주라고 그러겠노라고.
전 그만두라고 그랬습니다. 2시간이 지난 후 분명 그 소견서는 고쳐졌을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세스코측과 하기스측은 더 이상 믿지 못하겠더라구요.

아무리 공장에 문제가 없더라도 하기스의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데 자기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 크크큭 ^^.
그럼 롯데마트에 전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되었다면 하기스측에서 롯데마트 유통상의 문제를 걸고 넘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하기스측에서 롯데마트와 무슨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롯데마트에 전화를 걸어 생활부서 담당자라는 사람하고 통화를 하였습니다.
롯데마트도 죄송하다는 말만 할뿐 누구의 책임인지 명확히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누구의 책임인지.. 제가 책임입니까? ^^

사용한지 며칠이 안 되어 유충이 번데기가 되어 고치를 틀었다. 그 과정이 한 40일 정도 된다고 하던데 산지가 언젠데 시간이 제멋대로 흘러가는지 나원참.
그리고 롯데마트 직원이 묻더군요.
무슨 조치를 받으셨는지.
내가 산 기저귀는 120개인데 60개만 주더라 그래서 다시 택배로 반송할 거라고 그랬더니 담당직원과 통화 후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고 다시 한 통화에서 하기스 측에서 60개만 준 것은
1박스 다주면 자신들이 사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60개만 줬다네요.
허헐~~~ 웃기지도 않지요 ^^.

그래서 롯데마트에서 한박스, 하기스에서 다시 한박스 보내준다고 그랬답니다. 저는 하기스것은 원치 않는다고 전해 달라고 그랬으며
당연히 환불이나 물건 교환은 당연한거 아니겠냐고 롯데마트로 가서 교환하겠다고 했습니다.
누가 기저귀 달라고 컴플레인을 하나.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문제의 기저귀만 바꿔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저들의 생각과
돌아보면 벌레붙은 문제의 기저귀를 유통시킨 롯데마트 측도
문제가 큰데 그동안 전화한번 안해 준 것도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제품을 믿고 어떤 유통과정을 거치는 물건을 소비자가 믿고 구입해 사용해야 할지 확신이 안섭니다.
이 일이 발생한 후 저희 부부는 기저귀 채울 때마다 유심히 살펴봅니다. 다른 해충이 기저귀에 돌아다니지 않나. 그리고 하기스제품은 더 이상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무책임하고 성의없는 일처리. 롯데마트도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성의있게 나서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와 다음에 다시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이
이끌어야 가는 정신이 아니겠습니까. 그냥 물건만 바꿔준다면 끝난다는 생각. 책임을 돌리려는 무책임한 사고방식. 소리를 크게 내질러야만 반응을 하는 일처리 방식. 정말 진저리 쳐집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벌레 나오는 기저귀. 유통하는 업체. 그걸 쓰는 우리들. 이글을 많이 올려주시고 게시해 주십시요. 그런 기업에 철퇴를, 올바르게 시정할 수 있도록 매를 듭시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아기의 건강에 이로운 기저귀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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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로입니다. 복사해서 주소창에 입력하시면 사진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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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진위 여부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