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벌레가 참 좋아요.
정말이에요. 농담아니구...
그래서 어느날 꼭 세스코에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청운의 꿈을 안고 이 게시판을 보는데.
모두 카.이.스.트. 출신이라고... 하시길래...
그렇게 제 꿈은 멀어져만 가는 것인가요?
이번에 수능보고 충격이 참 컸는데.
결국, 재.수.해야 하는 건가요?
뭐... 고 3생활이 그렇게 외롭고 삭막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실에 날아다니는 작은 파리들과 작은 나방들과 노린재들과 무당벌레들이
외롭고 쓸쓸할때면 제 펜뚜껑 속에서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니까요.
아, 어떻게 하면 세스코에 들어갈 수 있나요?
회사에서 벌레를 키운다는 건 정말... 너무 매력적인 근무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