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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를...
  • 작성자 모란이...
  • 작성일 2003.11.22
  • 문의구분 기타문의

제가 옛날에 할머니댁에 살았었거든요
근데 그집에는 개미가 얼마나 많던지..
할아버지 취미가 화초를 키우는거인데다가
할머니는 텃밭을 좋아하셔서
벌레가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빨간색 작은 개미들이 바글바글대고..
컵라면 먹을라고 5분동안 덮어놨더니 뚜껑을 딱 열자마자 둥둥떠다니는개미떼..제기랄
자고일어나면 온몸이 빨긋빨긋하게 개미에게 물어뜯기기 일수..
정말 싫었기 때문에...여러가지짓을했죠

당시 작은아버지께서는 장가를 가신윱남이심에도 불구하고
뽀대나게 오토바이를 타고 가죽점퍼에 가죽장갑을 찬 멋쟁이랄까요?
뭐..저희에게 오토바이 기름 빼는법이라던가..아주 유익한 것들을 자주 가르쳐주셨죠..

전 휘발유 뽑는걸 배우기 전까지는
개미를 죽이려고
물도 부어보고
할머니몰래 된장도 발라보고..
(우리집 누렁이는 된장이 발라지면 죽는댔거든요..할머니가 가르쳐줬죠 이젠 그게 영양탕이라는걸 알지만)
간장부터 시작해서 양잿물에..페식용유 송화가루 참기름 개밥 있는대로 다 집어넣어 봤지만 죽어도 안죽던데..
그날 배운 휘발유 뽑기를 이용해서
동네에 있는 자동차에서 휘발유를 뽑아다가
개미집마다 다 부어놓고 잘들어가라고 불쏘시개로 쑥쑥 쑤셨더니
다음날 나가봤더니 개미들 다 죽었더군요..
물론 집안에있는 붉고 쪼마난 개미들도 다 뒤집어졌고요..
그날 저의 간식인 오징어는 멀쩡했답니다

사람이던 동물이던 곤충이던
휘발유를 부으면 이처럼죽나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