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달동안 밖에 놓아둔 음식물에 개미가 침공하는 등
갖가지 근질근질한 개미의 침공때문에 괴로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젠 작은 개미가 기어가는 걸 보면
놀라지도 않고 손가락으로 슥~
문질러 죽일 수 있을 만큼 간도 커졌답니다.

그런데 언니가 엄청남 개미의 집합소를 알아냈습니다.
엄마가 작년에 사두고 깨질까봐 아깝다고 쓰지 않고 놓아둔
일본제 보온병.......
날씨가 쌀쌀하니 언니가 그 숨겨둔 보물을 꺼내어 뜨거운 물을 부었답니다..
잠시후 보옴병 밑에 있는 바늘구명 만한 작은 구멍에서 스물스물...
놈들이 나오더랍니다..
병을 분해 할 수도 없는 구조이고 해서..
구멍쪽으로 나오게 탁탁 쳤더니..
엄청난 개미들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여왕개미로 보이는 좀더 까맣고 큰 놈도 몇마리 나오고요..
하도 끝도 없이 나오길래 잠깐 구멍 망아놓고 쉬었다가..
다시 뜨거운 물 붓고.. 털고 .... 하루종일.. 개미생각만 하며 지냈답니다..
도대체 그안에서 그 많은 것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요?
보온 병 속은 말짱한데.. 보온 병 밑에는 무엇이 있길래...

이 보온 병을 버리는 것으로 개미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 까요?
지금은 그 작은 구멍을 막은채 처치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안에는 많은 개미들이 있을 듯 합니다..

만약 그안의 개미들이 모두 죽게 된다면...
혹은 우리집은 떠나게 된다면..
밖에 나와서 일하다가 집을 잃은 개미들은 자연스럽게 죽게 되나요?
여왕 개미 없는 새로운 집을 다시 짓고 살게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