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벌레라고는 여름에 보이던 모기 말고는 없는 집이었는데...
그저께부터 파리가 하루에 너댓마리씩 보이더니,
(방 불을 끄고 복도로 유인해서 내보냈어요..;ㅂ;)
오늘은 급기야, 컴퓨터 책상과 벽 사이의 틈에서 까만 그리마!!가 나타났습니다. 더듬이 빼고 몸길이만 4센티는 되는 커다란 그리마였어요.
색으로 봐서 노래기일지도 모르겠구요..
암튼 워낙 순식간이어서 으아아아아악 하고 불을 켰더니..다시 도망가서 벽과 책상 사이 그늘에 숨더군요...
지은지 1년 안되는 원룸이구요, 룸메이트와 둘이 사는데..
또 나올까봐 벌벌 떨고 있습니다.
파리도 뭔가 일반적인 파리하고는 다른 것이..무지 커서 공포스러워요. 대체로 까만 색이구요. 흔히 보이는 집파리보다는 훨씬 큰데 그렇다고 부웅 소리나는 X파리보다는 약간 작은것 같고..그래도 대충 몸길이는 1.5에서 1.8센티정도는 되어 보입니다.
갑자기 벌레들이 나와 놀라서 그러는데, 원인이 뭘까요?
아랫층이 음식점인데 그쪽에서 오는 것인지..일단 벽 구석쪽 이음매에 틈이 있긴 있더군요. 집 안에서 음식물 상한 냄새가 나거나 하는 곳은 없는데..부엌쪽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구요. 혹시나 파리가 알을 깐 것은 아닌지 걱정되어서 문의드립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