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님
벌레때문에 상의드리겠습니다.
저희언니가 벌레(너무 작아서 눈에 거의 보이지도 않음)때문에
4개월이 넘게 고생하다가 벌레가 있는 자신의 집에서 더이상 살지 못하고 저희집으로 피신와서 직장다니고 있습니다. 저희집으로 언니가 온지는 약 일주일이 됩니다.
직장 일하는곳의 언니가 앉는 의자나 그 부근에도 이미 벌레가 번졌고,
언니 차에도 번져서 지금은 자가용도 못타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합니다. 저희집에도 번질까바 퇴근하고 오자마자 욕실로 들어가서 외출복을 세탁하고, 목욕하고나서야 저희집 침대를 쓰는데 오늘저녁에 침대시트에서 몇마리의 그 똑같은 벌레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저도 보았는데요, 검은 볼펜으로 살짝 찍어놓은것보다도 더 작은 크기의, 자세히 봐도 그 형태를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작은 크기인데, 손톱으로 툭툭 치니까 약 1cm 정도씩 재빠르게 튀면서 지그제그 식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언니말로는 그건 어린놈이고 더 커다란놈은 손으로 잡으려하면 가만히 죽은척하다가 갑자기 언니 머리위까지 튀어올랐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일이 있으면 머리속을 물어서 따끔 하기도 하고 근질거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직어린놈들이니까 이불이나 옷들을 매일 삶고, 세탁하고, 집안을 늘 깨끗이 구석구석 닦으면 괜찬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언니는 너무도 불안하다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벌레는 주로 옷이 많은 옷방과 침대시트 등에 붙어있고 특히 잘때는 코로도 들어가고 귀로도 들어가고 몸 여기저기 따끔하게 문다고 합니다. 문 자국은 바늘로 살짝 찌른것처럼 아주작게 붉은점만 남기다가 시간이 흐르면 흔적이 옅어진다고 합니다.
근데 다 검은점처럼 생긴게 아니라 그중엔 갈색을 띠고 좀더 털이 많이 나있는듯한 벌레도 함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따끔해서 살펴보면 벌레가 ㅍ;부에 딱 붙어서 손톱으로 긁어도 잘 안떨어지는데 그 검은놈하고 갈색놈이 똑같이 그렇게 문다고 합니다..갈색놈이 암놈같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 벌레들이 많아졌을때는 벽이건 의자건 아묻나 다 있었지만 사람을 불러서 소독을 한 이후로는 처음 발견했을때처럼 이불이나 옷, 그리고 몸에만 붙어있는것 같았다고 합니다.
오늘 잡은 벌레샘플을 비닐봉투에 담아두었는데요. 내일 세스코로 보내고싶습니다. 이런 벌레는 결국 없어질까요? 아니면 죽는날까지 어떤 방법을 써도 우리근처에서 서식을 하는걸까요? 너무도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기까지 합니다.. 도와주십시요..
최선을 다하는 세스코입니다.
세스코 기술연구소로 발송하여 주세요.
현미경으로 관찰한 후 어떤 벌레인지 해충동정 후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전화번호와 성함을 꼭 남겨 주세요.
즐거운 하루되시고요.
주소 :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439번지 세스코 기술연구소 1층
해충동정 담당자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