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분전에 목격한 일입니다.
바퀴도 돌연변이 가능한가여?
닭과 오리가 교미하여 낳은 새끼처럼 말이죠..

지금 제가 목격한바에 따르면..
제가 본게 무슨 컴퓨터 화면처럼 조작한게 아니라면..

돈벌레라 불리우는 녀석을 당연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다리가 무수히 많고 빠르기도 재빠른 놈이지요.
가만히 있는걸 자세히 본적이 없어서 더듬이가 길게 나있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근데..
이 놈.. 돈벌레란 놈을 방금전에 보았더랬습니다.
아니, 돈벌레와 비슷한 놈을 보았습니다.

분명 생김새는 돈벌레였습니다.
분명 말이죠.
그러나 이 놈은 뭔가 달랐습니다.
거실 한복판을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는것입니다.
엉금엉금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잽싸게 도망가는 모습이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당장 휴지를 들고 그 놈에게 갔습니다. 가까이 가도 그 녀석은 엉금엉금 가고 있을뿐이었습니다.
허허. 거참 신기하다 싶어 자세히 보았더랬습니다.

이상했습니다. 몸은 돈벌레에 다리는 기존에 보았던 돈벌레에 다리가 아닌 단단한 재질에 다리를 5~6개를 가지고 있는겁니다. 빨리 갈래야 갈수가 없겠더군요.. 그 나머지 다리가 있어야 할부분은 그냥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저 다리만 없을뿐...
게다가 이놈의 머리 부분이 바퀴의 재질처럼 딱딱한 무언가로 덮혀있는 얼굴인것입니다. 더듬이는 어찌나 길던지요.. 딱 머리부분만 그랬습니다. 아, 다리도 그런 딱딱한 거였군요.

그냥 생을 마감시켜주려다, 그 생김새가 너무 기이하여 화형을 처하고 이렇게 궁금하여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 얇은 지식으로는 이해가 가질 안습니다.
바퀴도 자기들 세계에선 동족들간만 교류를 하는것 아닌가요?
차라리 제가 본게 잘못본것이었으면 좋겠군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하건데.. 너무 징그럽습니다.
제발.. 그런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돌연변이.. 아니.. 잡종이 나오는 일 말입니다..

그렇게 빌며..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