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지하철을 타고 가다 온몸이 갑자기 간지러워서 집에 내려
옷을 벗어 뒤집어 보니 벌레가 나왔어요. 그런데 이 벌레가 아무리
옷을 흔들고 털어도 떨어지지 않고, 손으로 털어내려고 했더니 손을
타고 오르고, 다시 떨쳐냈더니 얼굴로 달라붙더라구요 T_T 간신히 잡아서
터트리려고 했는데, 아무리 손으로 눌러도 그 압력이 적은지 죽지 않고
나무젓가락같이 딱딱한 걸로 눌렀을때에야 터져 죽었는데(-.-;;) 피같은
붉은 액체가 나왔습니다. 저는 지하철에서 옮겨 붙은 줄 알았는데, 오늘
또 지하철을 타고 오다가 갑자기 몸이 간지러서 (제가 좀 예민해서리..-.-)
집에 오자마자 옷을 뒤집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또!! 있네요. 이게 너무
빠르게 움직여서 잡기도 힘들고, 옷을 다 꺼내서 턴다고 해도 떨어지지
않는 걸 알기에 공포스러워요. 옷장일지 지하철일지..
아, 벌레의 모양은 좀벌레는 아닌것 같고.. 색이 검정색이고 반짝반짝하는데다
크기는 약 8~11mm 되어 보이고 거의 완벽한 타원형 이에요. 털은 없고 아주 납작하고 다리는 여섯개였던
것같은데(-_-?;;) 납작해서 그런지 단단하고, 바퀴벌레에서 보이는 넙적한
뒷다리-.-;;는 보이지 않았어요 더듬이가 있긴 있었는데, 집에서 자주 보던
바퀴의 긴 더듬이는 아니고요..
저희집은 습한 편은 아니랍니다. 도움을 얻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