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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며느리는 곤충이 아닌가요
  • 작성자 장혜진
  • 작성일 2003.10.23
  • 문의구분 서비스 및 비용 문의

제가 몇달전 강아지를 분양받고..
새벽이었는데..
맛있는것만 그렇게 주었거늘..
지저분하게도 쥐며느리를 잡아먹고 놀고있지 않겠어요?
집에는 엄청나게 커다란 화분이 하나 있었거든요..
아마도 그안에 어마어마한 양의 쥐며느리가 알콩달콩 살고있었나봅니다..
이놈의 강아지가 쥐며느리를 잡아먹다 걸린게 2번인데 (가지고 논것일수도 있겠습니다)
한번은 두동강을 내고 얌얌거리고있길래
진짜 엄마된 심정으로 ^^;
용기를 내서 강아지 입을벌리고 두동강은 났지만 꿈틀거리는 쥐며느리 2조각을
끄집어냈죠.!!
어쩌지 어쩌지 그러다가 휴지에 올려놨는데 10분가량 살아있더라구요.
끔찍하긴했지만 좀 장난끼가 발동해가지고...
테잎으로 두동강난걸 붙여갖고 크리넥스 화장지에 고정시켜놨어요.. 강아지가 늠름해보여서리 강아지의 가보로 삼게 해주려고..
그 새벽 바로 몇시간뒤..
이번에는 기어가는 (거의 도망가는) 쥐며느리 한놈을 .. 아니, 한년을..!!
갖고놀고있더군요.
이번엔 아까놈보다 뭐..몸집이며,, 생긴게 좀 큰게 암컷으로 보이더군요.
"동물의세계" 뭐 이런데서 본걸로 치자면 숫컷은 언제나 심플하게 생겼더라고여.
아까놈은 심플한게 . 딱 숫놈이고, 요번놈은 좀 큰게 암놈이라..
세트로 전시해놓으면 좋겠다 싶어서


<여기서부터 중요해염 -.->

산채로 잡으려고 아까번과 마찬가지로 티슈 1장 뽑아서
생포에 성공했어요.
김밥말듯이 말아놨습니다.
그때까지 저의 [멍청한] 머리는
도망가려고 안간힘을 쓰다 힘이빠지면 테잎으로 고정시켜놓으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지뭐에요..
지금생각하면 저 자신에게 오만가지 육두문자가 다 나옵니다.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몇분이 지나도 시커먼 그림자에게서 조금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길래
직접 열어보았습니다.(이건 정말 잘한행동이었어요 ㅡㅡ;)
세상에..
그 암놈 한마리를 중심으로..
무슨 먼지속에 사는 하얗고 작은 그 먼지벌레(?) 처럼
정말 하얗고 작은 새끼들이..
어미를 중심으로 마구 번져나가고 있는 거였어요. (사실 내가 암컷임을 알아맞춘게 신기하고 내자신이 대견스러운 느낌도 조금은 있었음 ㅡㅡ;)
"엄마는 이제 죽을목숨이니 아가들아 너희는 어서 살길을 찾아 나서렴"
이라고 말하고있는듯
암놈은 그자리에서 가만히 죽은듯이 발라당 뒤집어져있고
허옇고 작은 새끼녀석들은 막 어미의 곁에서부터 멀리멀리 걸어가고있더군요
근데 그 양이 어찌나 많던지요 끔찍하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말인듯.
새끼의 수가 족히 수십마리는 되어보였어요.
그걸 저번 숫컷 잡아먹을때처럼 강아지가 입에넣고 반동강 냈더라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지 ..
우웩.. 정말 토나와요..
요기서 궁금한점은
왜 벌레주제에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것인가 ㅡㅡ^ 라는것과..
쥐며느리의 그 "위험을 느낄때" 왜 갑작스럽게 새끼를 낳아버리는것인가..
사람의 경우 뱃속에 있어야 할 때를 다 못채우고 나오면
칠삯동이 뭐 이렇게 부르자나요.
아니면 애 낳으러 가던 길이었을까요?
아무래도 화분에 낳는거 아닌가? 그 암컷이 향하던길은 화분과 반대방향이었는디 - -;
우리집은 도시 한가운데구.. 또 화분은 그거 하나뿐이고
빌라 4층이거던여.. (어딜가는 길이었을까 ㅡㅡ;)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제가 알고싶은 사실은 찾기 힘들더군요..
다만 쥐며느리는 약해빠져서 어떤 약제를 뿌려도 한방에 보낼수 있다는 말밖엔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