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듣고 뒤늦게 찾아왔습니다.
신나게 웃어제끼면서, 그 자세한 묘사며 사진들에 소름끼쳐하면서
게시판을 죽 훑어 읽고나니 집안이 벌레소굴로 보이네요.
바퀴와 개미, 쥐는 물론에 그리마 쥐며느리 진드기에 나방파리 먼지다듬이벌레
정말 흰색일줄만 알았던 흰개미까지
그놈들이 있을만한 곳이 다 보입니다, 보여.
자취4년째, 겪을대로 다 겪으며 자취시작 전 20년간 죽인 벌레 수보다
자취생활동안 죽인 벌레 수가 많은 저이지만
그러면서도 게으름은 버리지 못해 벌레들과의 공동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단 그간 나름의 요령은 익혀서 눈에 보이는 정도로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말이죠.
나중에 돈벌면 꼭 1588-1119로 전화해야겠습니다 ㅡㅡ!!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가끔씩 벽에서 갉작갉작이랄까, 틱틱이랄까.
그런 소리가 자그맣게, 잠깐잠깐 들려옵니다. 정해진 때 없이 그냥 정말로 가끔씩 들려오는데요.
소리의 근원을 찾아보아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바퀴인가... 추측하지만, 과연 이 추측이 어느정도나 맞을까요?
그럼 앞으로도 기분 유쾌해지는 재치있는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