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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어느덧 바퀴가 내 식구가 되었네요 ㅡ_ㅡ
  • 작성자 바퀴는...
  • 작성일 2003.10.20
  • 문의구분 서비스 및 비용 문의

같이 자고 같이 먹으며 살면 식구 마쪄...ㅡㅜ

며칠전 일 댕겨와서 갈증이나 냉장고 문을 여니 한마리의 바퀴벌레가

제집 안방인양 냉장고를 돌아다니더군요

그대로 문을 닫았죠 ;;;;



어젯밤에 잘려고 불을끄고 티비를 보고 있으니 누가 내 손등에

쪽~ 하고 키스를 합니다

바퀴벌레군이 잘자라고 굿나잇 키스를 하나봅니다.

내 손등에 수줍게 키스하곤 부끄러워 하며 도망가는 바퀴벌레를보니

머..꽤 귀엽더군요;;;


제나이 이제 만으로 21살 입니다 ㅡㅡ;;;

그런데 바퀴벌레를 보고 사랑스럽다거나 귀엽다고 느끼니..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죽어있는 바퀴들은 따로 모아 화장도 시켜준답니다.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애완견으로 태어나서

내옆을 든든히 지켜 달라구요.


얼마전에는 온몸이 하얀 천사바퀴도 보았답니다.

검은 정장에 떡하니 자리 잡아있는 천사바퀴를 보고

무채색도 참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도 살짝 해보았습니다.


........


가끔씩 나를 즐겁게해주고 생각에 빠지게 하는 놈들이고

안보이면 왠지 서운한 그들이지만

결국은 사람은 아니라는거죠 ㅡ_ㅡ;;

이 놈들을 박멸시킬 방법은 없습니까?

아니 박멸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개체수를 줄일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제 손등에 키스해줄 바퀴는 더듬이가 하나 잘린 애꾸바귀로 만족하며

시각을 즐겁게 해줄 바퀴는 하얀 천사바퀴 한마리면 충분하고

냉장고에서 발버둥치는 바퀴는 식탐 많은 돼지 바퀴면 충분합니다 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