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제가 화장실 불을 켜면 벌레가 보입니다.
그래서 불을 켜고 나서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는데
오늘 바퀴벌레보고 기겁했습니다.
바로 앞에 화단이 있으며 워낙 오래되서
바깥의 벌레로 부터 보호할 수 있는 변변한 창문도 없습니다.
전에 살 던 집은 개미가 있다가 없다가 했지 바퀴벌레는 없었거든요
여기와서 벌레들을 종류별로 봤습니다.
먼저 자주 출몰하는 지네같은 다리많이 달린 괴물과
비오는 날이든 아니든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는 달팽이(집이 없음)
그리고 종류별의 거미
등등..
이번에 새끼손가락 절반만한 바퀴벌레는 요즘 선전하는
국화에선가 추출한 모기약으로 죽여서 주위를 휴지로 닦은 다음
밖에다 내다 버렸는데
그럼 아직도 집에 바퀴벌레가 존재할 가능성이 큰가요?
혹시 그 바퀴가 알을 까지 않았을까요?
여기 아파트라 몇 달에 한번씩 회충 퇴치 하는데
전혀 소용 없습니다. 돈많이 많이 쳐먹고.
그 사람이 와서 옆집에는 바퀴벌레도 있고 개미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집은 그때 없었거든요
그 분이 주신 컴배트 같은 걸 예비로 붙여놨는데
그 뒤로 개미랑 바퀴벌레가 생겼습니다.
개미도 그냥 개미가 아니라 눈에 확 띌만한 큰 개미구요
이거 어떻게 해야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