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출연하는 바퀴는 모두 왕바퀴임을 알려드립니다.
[추억_하나]
무료하던 참에...
우연히 마루에서 발견된 바퀴...
실내용 슬리퍼를 신고 한 방 시원하게 차서 날렸습니다.
생각보다 제대로 맞았는지
쭈욱~~~~~~~날라가 벽에 퍼억하고 맞고는
기절했는지 사망했는지 몸이 경직되어 있더군요...
발에 맞고 날라가면서 그 녀석 바이킹탈 때와 같은 짜릿함을
느꼈을까요?
곧바로 그 녀석을 마당으로 옮겼는데...
죽은 줄로 알았던 녀석이 꿈틀꿈틀대더군요...
일부럭 죽은 척했던 것 일까요? 아니면 잠시 기절?
아무튼 저를 능멸했다는 생각에...
라이터에 살충스프레이를 뿌려 화염방사기를 발사...
서서히 손발이 오그라들더군요...
불마사지를 받으면서 사람을 능멸하면 이렇게 되는구나하고
깨우쳤을까요?
그리고 녀석의 정확한 사인은 살충제로 인한 사망인가요 아니면
불로 인한 사망인가요?
[추억_둘]
화장실에서 발견된 바퀴...
샤워기로 물을 막 쏘았더니 물살에 쓸려 하수구 구멍으로 오더군요...
호기심에...
김이 펄펄날 정도의 뜨거운 물로 샤워를 시키고...
차가운 물로 다시 샤워시키고...
다시 뜨거운 물...
이런 식으로 계속 했는데...
기분이 좋았을까요?
속으로 저한테 뭐라고 말했을까요?
그리고 몇 도 정도의 화상을 입었을까요?
계속 샤워시키다가 수도세가 아까워 변기에 버리고 물 내렸는데...
자신의 최후에 만족했을까요?
[추억_셋]
방에서 발견된 녀석을 잡으려다 놈이 뒷다리 하나만 떼어놓고
도망가던데...
자신의 다리가 재생되는지 착각하고 한 행동인가요?
아니면 위기를 느끼고 이거 먹고 떨어져라하면서 내준 것 일까요?
[추억_넷]
새벽 1시경...
녀석들의 신호음(바스럭...바스럭...툭~)을 듣고...
마루로 나갔는데 일개 소대가 침입했더군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곧바로 완전무장
-빗자루, 쓰레받이, 살충스프레이, 슬리퍼 => 이정도면 세스코맨한테
안뒤지나요?
완전무장을 하고 소탕작전에 들어간지 1시간...
13마리를 소탕하였는데...
훌륭한 성적인가요?
그리고 그들은 제가 그들의 종족을 학대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저를 암살하기 위해 특별 투입된 바퀴정보원 애들인가요?
조만간 세스코에 긴급 요청하는 날이 올 것 입니다.
어머니께서 세스코를 미심쩍어 하시는데...
제가 계속 설득하고 있으니...
곧 세스코맨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아리따운 세스코우먼이 오셔서 제가 한눈에 반하면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