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5평쯤 되는 방에 살고 있는데
지난주 쯤인가 아침에
갑자기 벽에서 집게손가락만한 벌레가
(다리도 수없이 많은) 기어가는걸보고
거의 기절했습죠...ㅠㅠ
엄마가 잡으려고 했지만
어찌나 빠른지 놓쳐버렸고
그 날 이후 그녀석은 못 봤지만
그의 새끼로 보이는(새끼를 쳤단 말인가?ㅠㅠ)
작은 것들을 이틀에 걸쳐 두 마리 보았습니다.
한 마리는 제가 잡았고
어제는 저녁에 가 보니, 제 방에 같이 사는 아기고양이가
죽여놨는지 한마리가 시체가 되어 있더군요..(뜨아..)
그 작은 방에 그 녀석들 출몰하면
전 정말 도망갈 곳도 없습니다..ㅠㅠ
근데 어디선가 서식하고 있는걸까요?
제 방엔 원래 개미나 바퀴 한마리도 보이지 않던 방인데
다리가 수십개나 달린 것들이 출몰하다니
정말 불안해서 잠을 못 자겠습니다..
방 한켠에 종이가방과 잘 쓰지 않는 물건들을
쌓아둔 어둡고 후미진 곳이 매일 신경이 쓰여요.
제 방에 서식하는 건 아닌지
정말 두렵군요...ㅜ.ㅜ
다 들어내고 청소를 하고 싶은데
왕창 출몰할까봐 그게 더 무서워서
들어내지도 못하고 있어요...
장마철에 나타난 이 녀석들.
보이진 않지만 있을 것 같은 녀석들.
어떻게 퇴치할 방법 없을까요?
세스코는 답을 알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