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집이 반지하라서 벌레들이 자주 보이기는 합니다.
근데 얼마 전에는 쥐가 나타나서요 ㅡ.ㅜ
한번은 잡아서 버렸는데 그래도 그 다음부터는 매일밤 나타납니다.
싱크대쪽에서 오는 걸 알아내긴 했는데 정확히 어디로 들어오는지 모르겠어요
싱크대를 살짝 들어내봐도 바깥으로 통하는 벽에 구멍도 없고,
냉장고 뒷쪽은 아직 살펴보지 못했지만요 (냉장고가 너무 무거워서요)
주인아주머니에게 말해봐도 어디 들어올 구멍이 없다면서
집 안에 있는 거라고 끈끈이 사다 놓아보라고만 하시네요
근데 분명히 밤3시쯤 되면 나타났다가 주방으로 나가면 후다닥 도망치거든요
다른 시간대에는 쥐소리도 전혀 안나고 (집에 거의 내내 있어서 이건 잘 알아요)
아무래도 밖에서 들어오는 것 같은데..
며칠 전에는 쌀자루를 갉아서 그 속에 들어가서 뒹굴기까지 했어요ㅜ.ㅜ
어쨌든 그래서 쌀자루도 옮기고 주방에는 먹을 것을 아무것도 놔두지 않았거든요
방문은 다 닫고 자니까 어디 다른데서 먹을 것을 찾을 수도 없구요
쌀자루를 치우고 나서 최근 이틀동안은 쥐가 나타나지 않은 것 같기도 한데
(전엔 쥐똥이 발견됐는데 이틀동안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럼 이제 쥐가 집에 먹을 게 없다는 걸 알고서 들어오지 않게 된 건지 궁금해서요
밖에서 들어오는 게 맞는지도 궁금하구요.
처음 들어와서 4달 동안 살 때는 쥐가 안보였는데 왜 갑자기 생겨난 건지도 모르겠어요..
참, 그리고 쥐가 뒹군 쌀을 먹어도 괜찮을지도 대답 좀 해주세요(물론 잘 씻어서).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