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흘 전에 아몬드 크기의 바퀴 한마리가 제 원룸에 나타났습니다
잡지책으로 때려죽였는데요. 그동안 애집개미들과
동거동락한지 2년만에 바퀴를 처음 보아 너무 놀랐습니다
같이 안산다고 하던데-_-;
개미들한테 물려도 귀찮아서 꾹 참고 살아왔지만..
바퀴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틀후 욕실 불을 켜자 아몬드 반만한 바퀴벌레나 나와
놀란나머지 녹차 타마시려던 뜨거운 물을 뿌려 죽였습니다

그리고 일주일간 벌레와 마주치지 않았는데
며칠 전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방바닥에 무슨..까만 석탄가루 같은
것들이..모여있기도 하고 흩뿌려져 있더군요

저는 모레나 신발에 딸려온 먼지-_-?인가 생각하고
휴지로 닦아버렸습니다.

이틀 후 저는 방에 들어와 느므느므 놀랐는데
또 석탄가루 비스무레한 검은게 바로 그 자리에!있지 않겠습니까
눈으로 봐서는 벌레가 아닌거 같은데 여튼 의심스러워
에프킬라로 사격한후 닦아서 변기에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틀후인 오늘 아침..!
어젯밤에도 없었던 그 것들이 마침내..다시 똑같은 자리에
쌓여있지 않겠습니까..그것은 공포였습니다..
부들부들 떨며..제거하고 출근했지만..
지금 제 머릿속엔 공포의 그 까만 석탄가루....뿐입니다

너무 무섭습니다
바퀴벌레 알인지, 뭔놈의 알인지
꼭 밝혀주세요..없애는 방법도..ㅠ,.ㅠ
물론 세스코에 전화하라고 하실테지만,
여튼 임시방편이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