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집에 바퀴벌레가 엄청 많았습니다. 새벽에 불을 키면 휘리릭
수마리가 각 구석으로 들어가거나 휴지통을 비우려 들면 자그마한 새끼바
퀴가 휘리릭 도망갈정도로ㅡㅡ;...정말 징그~~
근데 구석구석에 바르는 소독약을 써 본 이후엔 가끔가다 한 마리씩 발견
될 정도로 줄어서 이제 좀 있음 없어지겠구나 했는데 여기와보니 한마리만
보여도 수천마리가 있는거라는군요ㅜ.ㅜ
그래서 이제 박멸은 포기하고 바퀴와 친해지는 방법을 택하려 합니다ㅡ.ㅡ
있으면 있는대로..... 지나가면 지나가는대로....( -_-)
하지만 그게 너무 어렵습니다.=.=
어렸을때 산밑 달동네에 살땐 바퀴뿐만이 아니라 쥐, 지네, 공벌레에 송충
이, 구더기까지 없는게 없었는데도 그들(?)과 사이좋게 지냈죠.(ㅡ..ㅡ )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아파트같은 깨끗한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메뚜
기도 손으로 못잡고 있습니다ㅋㅋㅋ 예전엔 막 해부하고 그랬는데...-_-
작은 바퀴는 휴지로 잡겠는데 조금 큰 바퀴는 휴지를 돌도로돌돌 말아도
손에 감촉이 느껴지니 소름이 돋습니다. 으스스~~~
남자답게 손으로 아그작 눌를때도 있지만 바퀴한번 보구나면 하루죙일
찝찝합니다. T^T
밥먹으려 싱크대에 나왔다가 엄지손가락 마디만한 바퀴잡고 밥맛떨어져서
이글쓰고 있는중-_-v
바퀴와 함께 더불어 살기위해 바퀴와 친해지려 가까이서 쳐다보고
술래잡기도 하고 해보니 약간은 익숙해지더군요ㅡ.ㅡ
세스코 전문가님들은 바퀴를 연구하기위해 수만마리를 키우신다던데...
바퀴에 익숙해질수 있는 방법 좀 갈켜주세요.......
정녕 바퀴벌레가 귀여워보일수는 없는걸까요?-.-;
정말 남자답게 바퀴따위에 겁먹지 않고 태연해지고 싶습니다. 손으로 잡
아서 다리를 떼어보는게 소원ㅡ.ㅡ(존경하는 인물 - 빠삐용-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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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진 바퀴벌레 노이로제에 걸린 저의 푸념이었슴다^^;;
바퀴없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ㅜ.ㅜ
도와줘요 세스코맨~~~!!!!(-0-)/
[세스코의 도움을 받게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