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시골에 있는데.. 사실 읍내니깐 그다시 시골도 아니지여...
제가 학교다니느라고 따로 나가 살다가 방학이라서 집에 내려와 있는데
낮에 가만히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노라니 작은 쥐가 눈치를 슬금슬금 보면서
밖으로 나갈까 말까 나갈까 말까 하더니 후다닥 나가버렸습니다.
그때까지는 "어랏 쥐가 있네~ 음.. 찌만한게 귀엽군." 하고 생각 했었죠..
그리고나서도 바로 그자리에서 2번정도 현관으로 나가는 쥐를 보았어요.
그러다 어느 날은 부엌에 서 달그락 달그락 거려서 가봤더니 쥐가 깜짝 놀래서
싱크대를 펄쩍펄쩍 뛰어서 가스오븐의 환기시설 쪽으로 들어가버렸어요.
주방에서 자꾸 퀘퀘한 쥐냄새가 진동을 했죠...
그래서 싱크대 안쪽에 있던 먹을만한 것들은 모조리 없애고 라면봉지 하나를 놓고 끈끈이를 놨거든요.
그래서 한마리를 잡았더랬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퀘퀘한 쥐냄새는 끊이질 않더군요.
저는 맘 먹고 여기저기 끈끈이도 놓고 해서
에어콘 실외기 설치하려고 뚫은 구멍쪽에서 한마리,
싱크대 안에서 두마리,
세탁실에서 2마리를 끈끈이로 잡았습니다.
퀘퀘한 냄새는 없어진듯 하지만 아직도 천장에서 달그락거리고, 싱크대 안쪽에 쥐가 몇마리 더 있는것 같아요.
단독주택이라서 마당에도 가끔 죽어있는 쥐를 봅니다.ㅠ_ㅠ
우리집 완전히 쥐에게 포위됐나봐요.
더이상 참다못해 "세스코를 부르자!" 했더니
엄마는 저희집이 약 100여평의 식품공장안에 있어서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면서 엄마가 손수 잡겠다고 하십니다.
저희집은 세콤도 설치해서 그 비용도 만만치 않거든요..ㅠ_ㅠ 어쩌죠??
쥐가 정말 많은 것 같죠?
쥐를 다 잡긴 어렵겠죠?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그리구... 세스코는 시골에까지도 와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