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까지 3번이나 여쭈었는데 전달이 안된 것 같아
다시 여쭙니다.

저는 반지하 원룸에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벌레 한 마리 보이지 않는 곳인데
날씨가 더워지는 6월 정도부터
지네 같이 생긴 벌레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지네는 아니라고 합니다.
갈색의 몸체를 가졌구요,
2~3센티미터의 몸집입니다.
다리가 무수히 많아서 지네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또 주위사람들은 그것은 해충이 아니라
"돈벌레"니까 죽이지 말고
그 벌레를 또 보면 아무도 몰래
복권을 사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벌레는 종류를 막론하고
싫어하는 관계로
그 지네같은 벌레를 보이는 족족
에프킬라로 죽여버리곤 합니다.

그러면 그 지네벌레는 괴로워하며 죽어가는데
자신의 다리를 분리시키며 죽기도 합니다.
가끔은 다른 위치에서도 그 벌레의 것으로 보이는
다리가 보이기도 합니다.

해충이 아니라고 하는데
언젠가 새벽에는
자고 있는데 허벅지가 따끔거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방 뛰며 옷을 털고
불을 켜보니 그 지네 벌레가
저를 노려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허벅지에는 그놈에게 물린 자리가 손톱만하게
부어올라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제 살생에 대한 보복이 아닌가도 싶었습니다.

봄까지는 안보이다가 덥고 습해지면서
나타나는걸 보아 습기를 좋아하는 놈 같습니다.
에어컨으로 계속해서 제습을 시키는데도
가끔씩 나타나서 저를 놀라게 합니다.

암튼 계속 신경이 쓰여서 고민 끝에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기로 유명한
세스코맨들의 고견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 여러분들의 조언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디 상세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는데
건강하시구요.
친절한 답변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