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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유충에 대한 문의
  • 작성자 박경아
  • 작성일 2003.07.20
  • 문의구분 서비스 및 비용 문의

안녕하세요?
전에 2년간 살던 집에서는 한 번도 바퀴를 보지 못하다가
약 2개월 전 이사를 왔는데
며칠 전 거실에서 평범한 독일바퀴 성충을 한 마리 잡았습니다.

바퀴벌레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습니다만
저는 그 긴 더듬이와 빠른 동작,
가다가 인기척을 느끼면 잠시 서 있는 음흉한 모습을
너무나 증오(?)하여 도망간 바퀴는 잡힐 때까지
옷장을 옮기거나 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물론 평소에 주방,욕실에는 물기 하나 없도록 관리하고
수시로 청소세제를 써서 닦으며
싱크대 망에 음식물 찌꺼기가 없도록 하죠.
틈이 있으면 실리콘으로 막고
아이가 한 명 있지만 빵 같은 걸 먹으면
부스러기도 즉시 치웁니다.
다른 결벽증이 있는 게 아니라 오직 바퀴를 너무 싫어해서인데
이런 부지런이 무색하게 바퀴를 발견한거죠.
이 아파트는 지은 지 10년 된 곳이고
전에 살던 분이 굉장히 지저분하던 분이라
공포에 떨고 있었는데 저의 불안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남편은,옆 집에서 우연히(?)온 놈일거라 위로 하는데
저는 그 날부터 잠을 못 이루고
무슨 일을 하다가도 벽을 한번씩 둘러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바퀴의 변이나 알 정도는 볼 줄 압니다만
실제 이사 왔을 때 주방에 특별히 흔적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주방가구 안에 검은 점이 약간 있었는데
경첩이 녹이 슬어 그 녹이 떨어 진 것이었구요.
물론 그래도 의심스러워 청소세제로 다 닦아냈지만요.

헌데,싱크대 위 선방에 얹어 둔 책이나
화장실에 둔 책을 펴보면
가끔 아주 작은-몸통은 일반 바느질에 쓰이는 실보다 약간 가늘고
크기는 1mm 정도 되는 반투명의 아주 연한 갈색을 띄는-
유충이 눈에 띄는데요,느린 듯 하다가 손으로 길을 막으면
도망가는 모습이 영락없이 바퀴벌레입니다.
그 보다 좀 더 커서 모양이 대략 삼각형이고
등에 줄무늬가 있는 성충 전 단계의 바퀴는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만
이따금 두 장소에 놓인 책에서 위에 적은 유충을 봤었는데
오늘은 뒷베란다 세탁기 옆 벽을 보니
그런 놈들이 눈에 띄는 것만 한 열 마리 되더라구요.
남편은 과민증상이라며 저보고 진정하라는데
저의 불길한 예감은 아무래도 바퀴유충인 것 같아서요.
저의 생각이 맞나요?
그것들이 무럭무럭 자랄 생각을 하니
무슨 방법을 강구해야겠습니다.
뒷베란다에도 음식물 쓰레기가 있거나 물이 고여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줌마답게 수다스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