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다가..우연히 새벽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몇 신가 볼려고..침대 옆에 스탠드 불을 켰는데..
천장쪽에.. 그놈의죽일그리마자슥이 보인것입니다.. ...ㅜ.ㅜ
그것도 엄청 크더군요.. 침대에서 제가 누워있는 머리 바로 뒤에 있는 벽
위에서..아주..아주 잘도 기어다니더군요..
벌레는 끔찍히 싫어하지만 원래 소리는 안지르는 타입이라..
휴지를 왕창..그것도 엄청나게 왕창 뜯어와서..(잡을 때 잡은 느낌 안나게-.ㅜ;)
그죽일자슥이 좀 느리게 기어다니길래.. 눈감고..휴지로 확 잡아서..누르고 또 눌렀습니다..
이죽일자슥이 전에 한 번 나타났었거든요.. 그 땐 좀 작았는데.. 어찌나 빠른지..
침대밑으로 스스슥 기어들어가서 못잡아서 미치는 줄 알았는데..
아무튼 이제 잡았다..해서 안심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진짜 제가 이렇게 끔찍한 꿈 꾼 건 태어나서 처음입니다ㅜ.ㅜ
1미터가 넘는 그리마(지네가 아닙니다 그리마였슴다-_-) 몇 십마리가
제 방을 휘젓고 다니는 꿈이였습니다..ㅜ.ㅜ
파리채로 때리고 살충제를 뿌리고 뿌려도 또 나타나고..또 나타나고..
나중엔 왠진 모르겠지만 뱀도 나타나고(-_-;)
그 악몽을 계속 꾸다가..제 사랑하는 야옹이가 꿈에 출현하여..
저를 꿈에서 깨도록 도와준건지.. 아무튼 야옹이가 출현한 후 전 꿈에서 깼습니다.
그리고..냉수 한 잔 마시러 거실로 나가는데..
이.럴.수.가.
그미친죽일넘의그리마자슥이 또 나타난것입니다.ㅜ.ㅜ
다행히 이번엔 좀 작았습니다..
휴지를 또 뜯고 뜯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이 모습보면 죽이려 들꺼야.. 벌레 한마리 잡는데 휴지 하나 다 쓸지도..-_-)
오늘 밤에는 2미터가 넘는 그리마가 꿈에 나타나면 어찌하죠?
진짜 소름끼쳐 미쳐버리겠습니다..ㅜ.ㅜ
오늘밤엔 2미터..내일밤엔 3미터..오늘밤엔 2미터..내일밤엔 3미터..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