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간지 얼마안된 집에 몇달 살면서 생긴 일입니다
그날 빨래를 하려고 준비를 하고있었죠
근데 갑자기 보일러 옆쪽에서 무지막지하게 큰 바퀴벌레가..
순간 소리를 질렀드랬습니다.
옆집아줌마가 막 달려오고...몬일인지 궁금하였겠죠
도대체 이누메 바퀴는 빗자루로 때리기도 무섭고
그래서 스프레이식 모기약을 마구마구 뿌렸어요
첨엔 빨리도망치드니 약에 취해서인지 좀 굼뜨더군요
그래도 안심이 안되서....아마 그 스프레이모기약 반은넘게 소비했을거에요
여튼 끝까지 죽지않고 바둥거리는 바퀴벌레를 살짝살짝 건드려보고
툭툭 쳐본담에 휴지를 풀어서(엄청 많이 풀어씀ㅡㅡ;) 그놈을 딱 집었는데
그만 뚝~! 휴지가 두꺼워 땅바닥에 도로 떨어지는겁니다
아악~~~!!! 정말이지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흑..
상황을 지켜보시던 옆집 아줌마가 혀를 끌끌차면서
"난..또 머라구 바퀴벌레가 뭐시 무섭다고 구랸댜...으응~"
그러시며 바퀴벌레를 지근지근...밟으시는거에요....쩝...
있죠...난 그런바퀴벌레 첨보거든요
보아하니 날개도 달린거 같던데...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약냄새 때문인지 비슷한 친구넘드리 줄을이어 몇몇 나오는데
나 그날 기절초풍하는줄 알았어요
빨래고머구 언능 이사가고싶은맘 굴뚝같아지더라구요
그래도 있는동안 다시보고싶지않은 괴물들
눈에만 안띄게했음 좋겠는데 갠찮은방법 엄쓰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