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집엔 매미만한 바퀴 벌레가 많이 살았답니다. 날개도 있던걸요. 예전에 친구가 홍콩에서 봤다는 전설속의 그 바퀴벌레가 아닌가 싶어요. 그러나 이젠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이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봤읍니다. 그 매미만한 바퀴벌레를 또... 그것도 새로 이사온 집에서요. 아마도 짐속에 숨어서 같이 온것 같아요 이놈이 보일러실로 도망을 갔는데 잡을 수가 없어요. 덩치가 워낙에 커서 보폭도 넓어 한걸음 한걸음씩 걸으면 금방 없어지고 걷는 소리도 따가닥! 따가닥! 듣기만해도 소름 끼쳐요. 이제 좀 시간이 흐르면 또 새집에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그 매미같은 바퀴벌레를 생각하니 앞이 깜깜합니다. 그 바퀴벌레를 다시본 지금은 왠지 다리믿이 찜찜하고 집안에서 한걸음 한걸음 내 딛일때마다 딛일 자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파는 컴베트도 못써요. 이놈이 워낙커서 컴베트 구멍안에 머리도 못집어 널 정도거든요. 세스코맨!!! 이놈의 매미같은 바퀴벌레를 영원이 안보고 살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갈켜주세요.... 그리고 살려주세요. 이젠 새벽에 화장실 갈때 파리채 들고 가는 것도 지쳤어요. 때려도 한번에 안죽고...죽어도 다시 살아날것 같아요...헉헉~..~;;